#표정과 마음 - 표정을 보니까 마음을 알겠어요
내가 표현해보고 싶은 감정과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 하고, 나의 표정을 찍은 사진을 재방문하여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입술이 좀 어려워.” “나는 일부러 옆을 쳐다봤어. 삐지면 딴 데 보고 싶으니까.” “슬플 때도 딴 데 볼 수도 있어. 땅이나... 아니면 눈 감고 울 수도 있어.” “나는 웃으니까 이빨(이)이 8개 보인다!”
표정이 생생하게 드러난 사진은 아이들에게 표정과 감정(마음)의 관계에 대하여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감정이 드러난 자화상을 그린 후, 친구들과 공유하며 서로의 감정을 읽어봅니다.
“이 친구는 화가 난 것 같아요.” “왜?” “왜냐하면...눈썹이 하늘로 올라가잖아요” “이번에는 웃고 있어요. 기분이 좋은가봐요.” “아빠가 장난감 사줘서 기쁜 거 아니야?” “어? 정답! 아빠가 장난감 사줘서 기쁜 표정이야.” “어떻게 알았어?” “입이 신나게 웃어서요!”
눈썹, 눈, 코, 입, 주름... 친구들 그림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표정에 드러난 감정을 살펴봅니다. 서로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며 표정읽기는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친구들 그림을 보니까 어때요?” “표정을 보니까 마음을 알겠어요.” “근데 어떤 그림은 잘 모르겠어요. 눈은 화났는데 입은 웃어서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요.” “OO이는 입이 너무 작아서 웃는지 우는지 모르겠어요.” “눈썹을 보면 화났는지 웃는지 알겠어요.”
아이들은 얼굴에 있는 모든 부분에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것,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에서 서로의 감정과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친구들과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두 번째로 감정이 드러난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감정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사진 뿐 아니라 거울을 동원하여 세심하게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눈썹이 왜 이렇게 진해졌어?” “더 화나 보이려고요. 앵그리버드처럼..” “나는 기뻐서 눈에 하트가 생겼어요. 행복해서요.” “주름을 더 많이 그렸어요. 화가 점점 나서 진짜 많이 화나면 주름이 많아져요.”
단지 내 얼굴을 닮은 그림이 아닌 마음이 드러난 자화상을 그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표정을 통해 감정(마음)을 읽을 수 있는 더 깊은 기회를 제안합니다.
점점 세밀해지는 아이들의 감정읽기를 기대해주세요.# 팔거천 산책은 힘들기도 하지만 언제나 설레는 활동입니다. 하천을 따라 걷는 것, 징검다리, 변화 하는 팔거천 풍경 모두가 아이들의 즐거움입니다.
“벚꽃이 조금 사라졌어요.” “목련도 없어요.” “꽃이 없으니까 잎이 있어!” “와! 민들레 많아졌다!”
그림과 사진으로 팔거천의 풍경을 담고, 새롭게 발견한 꽃을 함께 들여다보고 놀이도 하며 우리 동네의 하천 팔거천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공간이 되어갑니다.
“팔거천 진짜 커~” “나는 더 많이 가봤는데 더 가면 홈플러스 있데이.” “나도 가봤다~ 더 올라가면 길이 없어.” “근데 물은 있었어.” “팔거천은 어디까지 있어요?” “견학갈 때 큰 강도 팔거천이에요?”
팔거천에서의 즐거운 경험과 익숙함은 팔거천의 크기(길이), 그 시작과 끝에 대한 궁금함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