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만들기/자화상그리기 ( 2017년04월1째 주)
<떡 체험-화전을 만들어요>
“선생님 오늘 우리 떡 만들지요?” “우리 엄마가 알려 줬는데 오늘 꽃 떡 만든데요” “우리 언제 만들어요?”
6살이 되어 처음 하는 떡 만들기에 우리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오늘 만드는 떡 이름이 무엇인지 아나요?” “송편이요?” “아니거든 꽃 떡이라고” “화전이라고 적혀있는데?” “-맞아요. 꽃 떡을 화전이라고 불러요” “선생님 그거 할머니가 구워주는 전이랑 비슷해요” “나 이거 어린이집에서 먹어봤는데” “이거 엄청 맛있어~”
“-친구들 이 꽃이 무슨 꽃인지 아나요?” “분홍색인데?” “우리 이거 책 읽었잖아 뭐였지?” “진달래!! 진달래!” “선생님 근데 이거 먹을 수 있어요?” “먹을 수 있지 그러니까 떡이 된다.”분홍색 진달래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고 맛을 봅니다.
“선생님 이거 중간에 털 같은 거는(수술) 먹으면 안된다 했죠?” “이거 꿀맛이 나요.” “나는 오렌지 맛이나요” “나는 아무 맛도 안 나는데...” “근데 계속 찢어진다” 탐색을 끝내고 찹쌀반죽으로 떡을 만들어 화전을 완성합니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노랗게 변했어요?”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야” “탄거다 탄거 선생님 탔잖아요” “진달래 색이 변했어~” “우와 신기하다” “꽃이 많으니까 진짜 이쁘다.” “집에 가져가서 엄마랑 나눠먹고 싶다” 스스로 화전을 만들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즐거워 하는 잎새반 친구들이 었답니다.<거울 보며 자화상 그리기>
‘자화상’이란 스스로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자화상을 그린 고흐, 고갱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그림을 무엇이라 부르나요?” “자화상이요” “-자화상에 무엇이 보이나요?” “고흐 아저씨요” “근데 진짜 못생겼다” “선생님 털이 진짜 많아요” “나도 털 있는데” “나는 코 옆에 점이 있어” “선생님도 얼굴이 진짜 점 많아요” “내 얼굴에는 점 있어?” “어디? 보자 보자”
아이들은 거울을 통해 나의 모습을 관찰하고 들여다보며 표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어? 나 여기에 점있었네” “나는 머리에 z있다~”
“내 입술은 동그랗다.” “콧구멍도 동그랗다” “내 얼굴은 동글동글하다~” “우리 얼굴에 동그라미가 진짜 많다.”
“○○아 우리 나는 눈썹이 많은데 너는 조금만 있다.” “내 귀에 구불구불한 길도 있다.” “○○이 눈에는 쌍커플도 있다” “나도 있거든~” “선생님 이거 봐요 나랑 똑같이 웃고 있지요?” “나는 이빨을 뾰족뾰족하게 그렸어”
이번 자화상 그리기를 통해 늘 내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 대신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을 찾아가고 나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어떤 정체성을 찾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