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획/ 전혀 보지 못한 농도 기 ( 2017년04월3째 주)
<미세먼지 계획세우기>
아이들과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농도를 알아보고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만 갑니다. 관심이 높아져 갈수록 처음 “미세먼지 만들기”를 계획했던 우리는 조금 더 자세히 의도를 찾고 계획하기로 합니다.
#왜 미세먼지를 만들고 싶어?
-형님들에게 미세먼지 얼마인지 가르쳐 주고 싶어요!
-동생들한테도 알려주자! -우리만 알면 욕심쟁이잖아요~ 아이들에게 미세먼지 만들기는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농도 지도를 만들고 싶은 듯합니다.
#어떻게 만들고 싶은 거야? 방법은?
-음..우리 맨날 보는 미세먼지 우리나라 그거요!
-우리 나라 지도잖아 그거! -선생님 미세먼지 인터넷에 찾아봐요! -선생님 저거 우리나라 모양은 그려요!-숫자는 어떡하지? -숫자도 쓰면 되지~ -숫자 엄청 많은데 어떻게 쓸 거야! -야, 저거 미세먼지 숫자는 맨날 바뀌는 거랬어. -그럼 어떡하지? 아이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럼 우리나라를 그린 후에 미세먼지 색깔 마스크 낀 사람을 만들어서 붙이자” -마스크 색깔은? -초록색, 파랑색, 빨간색, 주황색 하면 되지! #그럼 미세먼지가 보통인지 나쁜지 알 수 있겠네? -맞다! 그럼 우리 모두 다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은 미세먼지를 계획하며 몇일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똑같은 이야기의 고민을 수 차례합니다. 아이들의 거듭된 의견과 생각에 미세먼지 농도 지도 만들기가 계획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계획을 통해 생각의 폭을 조금 더 넓히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가 되었답니다.<어? 내가 보지 못했던 미세먼지 숫자다!>
“선생님, 미세먼지가 오늘은 엄청 나쁘데요!”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것을 어떤 날보다 더욱 강조합니다. 아침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봅니다. -대구다. 대구! -어? 대구 주황색이네? -야, 지금 우리나라 다 주황색이야. -숫자 엄청 많다 저거는 나도 모르는 숫자야 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같이 알아보며 우리는 보지 못한 숫자에 휘둥그레 눈이 커집니다. “어? 저기는 숫자가 없어.” 서울 지역의 “-”표시에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집니다. -선생님, 왜 저기는 숫자가 없어요?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아니야, 미세먼지가 천 개가 있어서 그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숫자 없는 걸꺼야!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그럼 도대체 왜 서울지역은 숫자가 표기 되지 않은 걸까요? 아이들과 오늘의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기상정보를 보며 알아갑니다.
-서울은 너무 많아서 그런가봐. -아니야, 아까 날씨에서 황사랑 미세먼지가 섞여서 숫자가 안 나온다고 한거야. -맞아. 둘이 힘이 세져서 안 나오는 거래. -맞아 황사는 동그라미가 좀 크고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조금 작데! -아 진짜 눈으로 보고 싶다!
오늘 아이들은 매일 알아보는 미세먼지 농도이지만 전혀 다른 기호에 한번, 전혀 보지 못한 세 자리 숫자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알아가며 환경 교육뿐만 아니라 과학, 수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