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과 텃밭에 모종을 심기로 한 날, 아이들과 미리 모종심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왜 씨앗이 아니라 모종을 심을까?”
-더 쉽고 빨리 자라서 우리가 잘 보려구요.
-열매가 빨리 열려서 우리가 먹으려구요.
아이들의 이해에 튼튼한 모종의 이로움을 덧붙여 설명하고 텃밭으로 갑니다. 오늘 심을 모종(고추,방울토마토)을 살펴보고 깊이 심어 다독입니다.
“열매야 잘 열려라, 하고 말하면서 심거라.”
이사장님의 말에 소곤소곤 모종에 말을 건네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식물은 귀가 없는데 왜 그래야 해요?”하고 궁금해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식물들의 생장에 우리의 말과 마음은 정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지난번 방문을 통해 대구박물관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알게 된 어린이들과 이번에는 몇 가지 테마를 정하여 깊게 보기를 시도합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재와 햇살반이 다루고 있는 다양한 얼굴, 표정이 드러난 유물을 통해 옛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자 시도합니다.
#진흙 속에서 찾은 불상-다양한 매체와 재료
아이들은 다시 만난 나한 불상의 표정부터 살핍니다.
-시원해보여요. -눈썹이 일자라서 편안해보여요.
-웃지도 않고 화나지도 않았어요.
나한상의 표정을 읽은 후에는 동래불상과 소조불상의 재료를 가늠해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건 금? -(소조불상은) 찰흙으로 만든 것 같아요. 우리가 한 것처럼 갈라졌어요. -영상 보니까 지푸라기도 들어갔대. -어떤 건 철로 만든 것도 있어... -검은색 (불상)은 무서워 보여요.
재료에 따라 불상의 색깔과 느낌도 달라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섬유 의복실에서 한복과 의복, 그리고 조각보와 장신구에서 어우러진 화려한 색감을 감상하며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색깔을 찾아냅니다.
“빨간색 진짜 많아요. 쎄 보여서 그런거 아니에요?”
“금색도 많아요. 왕 옷에 용도 다 황금색이에요. 멋있는 색깔이에요.” “모든 옷에 흰색이 있는 것 같은데?” “깨끗해 보이고 좋으라고 그런 거 아니야?”
옛 의복을 통해 아이들은 각 색의 느낌을 읽고, 어울림을 느끼며, 많이 사용된 색깔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박물관 여행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대선이 다가옵니다. 햇살반과 뉴스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나누면서 대선 이야기 역시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대선은 무엇일까요?
“대통령을 뽑는 거예요.” “일등 하는 사람이 후보 1번이에요.” “ 한 명만 뽑아야 되요.” “훌륭한 사람을 뽑는 거예요.” “일 잘하고 빨리 하는 사람을 뽑아요.”
대통령, 선거, 후보유세 등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 뉴스를 읽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아이들은 나름대로 대선을 이해하고자 시도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들은 길에서 만난 유세장면과 후보 벽보가 새롭게 보이게 된 듯 자주 이야기를 꺼냅니다. 대선을 기대하며 권리를 가진 국민으로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내일의 대통령에 대해 계속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