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를 관찰해요: 민들레 표상>
요즈음 하늘반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민들레! 민들레의 변화하는 과정과 노란민들레, 하얀민들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더욱 큰 호기심으로 이어져 밖으로 나가 직접 관찰하기를 원합니다.
“시든 민들레 말고 살아 있는 민들레 그리고 싶어요”
“우리가 들고 온 민들레는 자꾸 죽어요”
“살아있는 민들레 보러 가요!”
어린이들은 종이와 연필을 들고 유치원 밖으로 나가 민들레를 찾고, 민들레 표상을 해 봅니다.
“여기 민들레 진짜 많아요!”
“근데 노란색 보다 흰색이 더 많아요”
“민들레 뽑으러 왔을 때는 노란색이 더 많았는데!”
“이거 두 개 다 그려도 되요?”
“노란색 민들레는 잎이 200개가 넘는다는데 그리기 완전 힘들겠다”
“난 진짜 자세하게 그릴거야”
“나는 변하는 과정도 그릴거야”
그 어느 때 보다 집중하며 자세하게 관찰하는 하늘반. 점점 더 깊어지는 관찰을 통해 어린이들은 민들레에 대한 자신만의 가설을 세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흰색 민들레가 많아 졌지?”
“대체 언제 흰색민들레로 바뀌는 거야?”
“여기 벌 많은데 벌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맞아 벌이 꿀을 다 가져가면 흰색으로 바뀌는 거야”
민들레를 자세히 관찰 할수록 자신만의 가설과 생각이 만들어져가는 하늘반 어린이들은 어떤 식으로 많은 궁금증들을 풀어 나갈지 기대해주세요*^^*<다시 그리는 산책지도!>
“신호등이 어디에 있지?”
“마트 여기 있다 아니야?”
어린이들은 교실 안에서 지도를 그리다보면 종종 막히는 부분이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우리가 봐야 해요.”, “그건 나가봐야알아요.”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그리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아는 어린이들은 지도를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곤 실제 모습과 비교하며 다시 살펴봅니다.
“초록색 동그라미 중간에 가로등이 있었어요."
“마트가 저기 있잖아! 그럼 신호등이 여기지”
“초등학교가 2개가 맞아요.”
“나무! 나무를 진짜 많이 그려야 돼!”
“저 나무가 이 나무야. 내가 그렸어.”
어린이들은 늘 익숙하던 산책로가 새롭게 보입니다. 더 자세하게 더 깊게 살펴보면서 지도와 다른 점을 찾아내어 수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갑니다.
“종이가 더 필요하겠어요.”, “더 그릴 곳이 없어요.”
새로운 종이를 덧대어 봅니다.
“아파트! 아파트를 그려!”. “아니다 저 쪽 팔거천 가는 길 그려야 된다.”, “팔거천은 왜?”, “팔거천으로 가야 둥지가 있지.”, “그럼 도로! 도로를 그리자. 자동차도 그려.”, “이쪽으로 가면 소아과 있어.”, “거기에 태권도도 있다.” 밖으로 나와 실물을 보며 지도를 그리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또 다시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그립니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지도는 어떤 것일까요? 실물과 조금 다르고 길보다는 주변 풍경을 주로 그리는 하늘반의 산책 지도는 또 어떤 모습을 담아내고 어떻게 바뀌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