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 사랑하는 마음>
“오늘 선생님 날이래요!”
“우리 날도 있는데. 선물 받는데, 선물 줄까?”
“선물? 뭐?” “음. 터닝메카드?” “꽃 선물 할까?”
“우리 엄마는 도와주는 거가 제일 좋대”
“선생님 많이많이 도와주면 좋아하시겠지?”
>풀잎들이 선생님을 도와주는 방법은?
“친구랑 안 싸우고 블록 놀이하면 돼요”
“약 먹을 때 잘 먹는 거”
“밥이랑 반찬 다 잘 먹는 거” “혼자 먹는 거”
“교실에서 걸어 다니는 거” “친구랑 쿵 안하는 거”
“뽀뽀” “안아 줘” “편지” “사랑해 하는 거”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주는 마음, 세상 무엇 보다 따뜻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어여쁜 말 한마디, 몸짓 하나로 더욱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간 후 교사들만의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시간들을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편지를 하나씩 마음에 새겼습니다. 항상 신뢰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에 보답하도록 더욱 큰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지원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지산에서 우리는?>
“우리 오늘 소풍가지요?” “소풍 아니고 산가는 거야”
들뜬 마음을 떠난 함지산 무엇을 보고 느낄까요?
>운암지에서
“나 여기 우리 엄마랑 와 봤어. 올라가면 물 있어”
“진짜 물이 많아!” “저기 저기 물고기가 있어”
“저거(연잎)는 개구리 집이에요” “개구리 침대?”“꽃도 있어요” “저거는 연근이야”
“우리 연근 좋아하는데” “지금도 먹고 싶다.”
>나비
“저기 보세요. 나비가 날아가요”
“나비가 자꾸 우리한테 온다.” “우리가 좋은가?”
“검은색이야” “하얀색도 있어” “알록달록 나비도 보고 싶다.” “응응, 나비야 또 와~”
>지렁이? 애벌레?
“얘들아, 여기 와 봐” “애벌레다” “아니야 지렁이야”
“그냥 벌레야” “왜 안 움직이지?” “자고 있나?”
“여기 가시가 있어” “가시 벌레야” “꼬리도 있어”
“뿔도 있는데?” “여기 뒤에 뾰족하게 두 개 있어”
>무당벌레와 뱀딸기
“무당벌레다” “어디 어디?” “주황색이랑 검은색”
“진짜 작다.” “아기 무당벌렌가 봐”
“아니야, 엄마 무당벌레야. 무당벌레는 다 작다고!”
“딸기 먹고 사나?” “그래, 여기 딸기 있잖아”
“그거 뱀딸기야” “뱀딸기?” “응” “왜 뱀딸기지?”
“뱀만 먹을 수 있어서?”
“딸기는 사람만 먹을 수 있는 건데....”
“아니야 이거는 뱀이 먹는거야” “우리들이 먹는거야”
“뱀딸기에 독이 있다고 했어. 우리 엄마가, 그래서 먹으면 안된데” “독 있으면 뱀 못 먹잖아” “뱀도 독이 있잖아” “이상해 뱀딸기는 누가 먹는 거지?”
함지산에서 여러 곤충과 식물을 발견했습니다.그리고 우리가 만난 벌레는 어떤 벌레인지? 뱀딸기는 누가 먹는지? 서로의 생각을 주장합니다. 과연 우리가 만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풀어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