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요 :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너무 더워요” “힘들어요” “시원해지면 좋겠다.”
여름이 되어 가면서 더워가 찾아왔습니다. 선풍기만 틀면 더워하고, 제습을 틀면 추워하는 풀잎들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봅니다.
“더우니까 바람개비를 만들면 되요”
“바람개비를 들고 있으면 바람이 와서 시원해져요”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면 되요”
“선풍기를 조금만 틀면 더우니까 많이 틀면 돼요”
“아니야 폭염이아서 계속 더워”
“선풍기 말고 에어컨 틀면 돼요”
“에어컨하면 너무 추워요. 겨울이에요”
“부채 있으면 돼요”
“더우면 부채하면 바람 만들어 줘요”
“목에 걸 수 있는 선풍기 하고 있으면 돼요”
“그거는 집에서 가져와야 되잖아”
“지금 못 만들어.. 바람해주는 거 하고 싶어”
“목에 거는 부채가 있으면 좋겠어. 계속 하고 있을래”
여러 생각을 모아 더위를 해결하기 첫 번째, 목에 걸 수 있는 부채를 만들기로 합니다.
“나는 네모 부채, 네모가 좋아”
“무지개 부채, 무지개가 좋아요”
“바람 부채, 바람이 많이 많이 나오라고”
“우리 가족 부채, 가족들도 더우니까”
“상어 부채, 상어 이빨 있어요. 좋아요”
하얀 도화지 위에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 후 앞 뒤로 번갈아 접어 부채를 만들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담겨 더욱 소중한 부채가 되었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구멍을 발견한 풀잎>
“얘들아! 여기 구멍이 있어!” “어디, 어디?”
“진짜 구멍이 있어요!” “왜 구멍이 있지?”
풀잎반 문 옆 벽에서 구멍을 발견한 아이들, 함께 생각을 나눕니다.
>왜 구멍이 생겼을까요?
“아저씨가 구멍을 뺐어요. 경비 아저씨가”
“아니야, 한림유치원에는 경비 아저씨 없는데...”
“경비 아저씨가 차타고 와서 만드는 거지”
“나쁜 사람이 와서 망치로 팍 쳐서”
“나쁜 사람 유치원에 못 들어오는데! 문 안 열어 줘!”
“어떤 아저씨가 벽 부수고 들어가서”
“아닌데 거기 너무 좁아서 아저씨가 못 들어가는데”
“그래 거기는 벽만 있어서 아무도 못 가”
“음... 도둑이 와서 구멍 만든 거에요.”
“드라이버로 이렇게 이렇게 부쉈어요. 내 아빠가”
“엄마 아빠 초대해서 그렇게 된 거에요”
“아니야. 그 때는 못 봤어”
“어떤 아저씨가 주먹으로 쿵 쳐서 그렇게 된 거야”
>구멍의 모양 살펴본 후, 생각 나누기
“주먹이랑 달라요. 주먹은 울퉁불퉁한데, 구멍은 반듯반듯해요” “발로 뻥 차서” “발도 울퉁불퉁해”
“네모가 아니야” “네모 모양 발은 없잖아”
“또봇, 발이 네모야” “터닝메카드도”
“레전드 히어로도” “헬로 카봇 발도 네모에요”
“아니야 또봇이랑 그거는 유치원 못 들어오잖아”
나의 생각만을 말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의 생각을 들어주고 답변을 해주며 구멍이 생긴 이유를 함께 찾아갑니다. 구멍을 만난 아이들이 함께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