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을 표상해요>
솎아낸 새싹을 관찰하고 표상해보기로한 아이들. 아이들이 바라본 새싹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마 새싹은 연잎 모양이고, 봉선화는 동그라미 하트 모양 이예요” “뿌리는 빗자루 같아요.”
조형영역에 준비된 매체를 이용해 관찰한 새싹을 표상해봅니다.
“이건 줄기(나무젓가락)고, 이건 잎(폼폼이)이예요”
“털이 많아서 이렇게 만들었어요(뿌리)”
“저는 해바라기 꽃 만들 거예요(모루)”
관찰한 것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새싹과 매체의 특징을 탐구하고, 새싹의 생김새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시들어버린 새싹>
“해바라기 새싹 왜 이러지?” “새싹이 흐물 거려”
쑥쑥 잘 자라고 있던 해바라기 새싹과 백일홍 새싹이 시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시들어버린 새싹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아이들과 생각을 나눕니다.
“다시 물 많이 주면 되잖아요” “그래도 안살아난다”
“씨앗을 다시 심어요” “흙을 파서 그 안에 새싹을 묻어요” “팻말도 꽂아서 심어져있는걸 알려야 되요”
“사람이 없는 곳에 묻어야 해요”
생명력을 잃은 새싹이지만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담아 바깥 놀이터에 새싹을 묻어주고, 씨앗을 다시 심기로 합니다. 식물의 자람과 시듦을 모두 경험해 본 아이들은 생명력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집니다.<미로 찾기: 우리가 생각하는 미로란?>
카프라 놀이에서 시작됐던 미로는 도미노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미로가 나타납니다.
“선생님! 도미노로 미로 만들었어요 사람 모양 같죠?”
“노란색은 출발이고 빨간색은 도착이예요~”
카프라와 달리 색깔이 있는 도미노를 이용해 출발과 도착 신호를 만듭니다. 모든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슬반 공통의 규칙을 만들어갑니다. 계속적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미로들을 더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생각하는 미로부터 다시 정의해보기로 합니다.
“길 찾아가는 거!” “이렇게 쭉 가서 만드는 거예요”
“선이 있고 중간에 길이 있으면 지나가는 거예요”
“길이 막히면 지나가면 안되는 거”
“들어가는 곳, 밖에 나가는 곳이 있어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미로는 출발과 도착점이 있고, 길이 있어서 중간으로 지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미로를 보며 미로를 만들 때 필요한 요소들을 함께 찾아보기로 합니다.
“진짜 어려워 보인다!” “출발이랑 도착이 어디지?”
“막힌 길이 있으면 더 어려워지니까 있으면 더 재밌어요. 두 갈래 길도 있어야 해요” “색깔도 필요해요”
“색종이, 나무, 오리블록, 찰흙으로 만들 수 있어요”
“나도 미로 그려보고 싶다!”
미로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직접 미로를 그려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이 그린 미로는 어떤 모양일까요? 앞으로 미로를 탐색하며 다양한 미로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