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특별한 배/사랑하는 잎새반 ( 2017년07월2째 주)
<우리들만의 배 만들기>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나만의 배를 혼자 만들어 물에 띄우던 잎새반 친구들은 혼자가 아닌 다함께 우리들만의 배를 만들어 봅니다.
“선생님 우리 팔거천에 띄우는 큰 배는 언제 만들어요?” “친구들이 모두 탈 수 있는 배 만들어요!!”
“-우리가 모두 탈 수 있는 배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나무로 배를 만드는 건 어때요?” “나무는 물에 가라앉을 수 도 있다.” “그럼 우리가 재료를 찾아보자” 아이들과 배를 만들 다양한 재료들을 물에 넣어보며 물 위에 뜨는 재료를 찾아봅니다.
“(배 모양 장난감)이건 당연히 뜬다.” “어? 물이 계속 들어가서 안 뜬다.” “(스펀지)우와~ 이건 뜬다. 선생님 가벼워서 그런 가 봐요.” “과자상자도 뜬다.~”“-이 많은 재료들 중에 무엇으로 우리가 탈 수 있는 배를 만들면 좋을까?” “스펀지요!!” “블록으로 만들면 어때요?” “블록이 많이 없어서 크게 못 만들어” “우리 종이상자로 만들어요!! 엄청 크게요.” “종이상자는 물에 젖잖아” “그럼 가짜 물에 하면 되지” “-가짜물이 어떤 거야?” “우리가 만들면 되잖아요!!” “그림으로 물을 그리면 되죠!!” “-그럼 우리가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말고 또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노도 만들어야 해요” “그거 깃발도 만들어야죠!!” “나 요트에서 봤어~” “음..배도 운전을 해야 하니까 핸들도 만들자” 배를 본 경험을 떠올리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바다팀, 돛팀, 노팀, 배팀, 배핸들팀으로 나누어 우리들만의 배를 디자인 해봅니다.(돛팀)“우리 돛에는 손바닥을 찍어보자” “이렇게 중간에 선을 그으면 요트 같지?” “나는 잎새반이라고 써야지” (노팀)“배를 움직이려면 노가 커야해” “나는 동그라미 노를 만들래” (핸들팀)“우리는 저 사진보고 그려보자!!” (바다팀)“바다에 복어도 있잖아” “인어공주랑 상어도 그리자” (배팀)“선생님 테이프가 많이 필요해요” “3층 계단도 만들고 사람도 탈 수 있는 의자도 만들까?” “선생님 이건 배를 움직이게 하는 프로펠러 자리예요.”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디자인을 하는 아이들의 눈은 빛이 납니다.
각각의 팀에서 그린 그림을 모으니 하나의 배가 완성됩니다. 혼자하면 힘들 일이지만 함께 협력하여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잎새반 배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가 봅니다. 아이들은 어떤 배를 만들어 보일까요?<따뜻하고 즐거웠던 잎새반의 봄, 여름>
새싹이 막 자라나는 추웠던 3월에 처음 만난 우리 잎새반 친구들.. 어색한 교실에 처음 들어와 혼자놀이를 즐기던 아이들과 어느새 1학기 마지막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잎새반에서 친구와 함께 화분을 심고 나서 새싹이 자라날 수 있게 물을 매일 주면서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개미와 애벌레, 매미 등 다양한 곤충을 만나 관찰하고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공감을 하게 되고 따스한 4월에는 친구와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체력도 기르고 무엇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2학기에는 더 성장하고 행복한 잎새반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