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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에 먼지가 있어!/ 함께하는 기쁨 풀잎
구멍에 먼지가 있어!/ 함께하는 기쁨 ( 2017년07월1째 주)
<구멍에 쓰레기가 있어!>
구멍이 왜 생겼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눈 후 함께 구멍을 들여다봅니다. 구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도깨비가 있는 거 같아” “거미가 있는 거 같아”
“그냥 검은 색이 있는데” “땅바닥에 이상한 거 있어” “쓰레기가 있어” “더러워” “깨끗하게 해주자!”
>구멍 안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기 안에 작은 로봇이 들어가서 청소하면 되겠네” “청소 로봇?” “응” “불로” “아니 바람으로 하면 되겠네” “청소기로 하면 되지” “여기 다 잘라야 돼(청소기가 크니까)” “청소기는 너무 커” “00이 만들기로 만든거(청소기) 작으니까 그거 하자!” “물을 부으면 깨끗해져!” “아니야 물 많아서 아무도 못 살아”
“청소를 해 주면 돼” “쓸으면 돼!”
“이거(미니쓰레받기도구를 가져와서) 하면 돼!”
“맞아 맞아, 내가 해 볼래” “나도 나도”
“근데.. 잘 안 돼!” “더러운 거가 안 나와!”
“먼지가 작아” “구멍이 작아” “세우니까 쓸어져”
“찌꺼지가 안 나와”(모아진 먼지를 뺄 수 없는 상황)
>구멍을 청소하는 중 발견한 문제, 해결 방법은?
“어.. 물로 씻어” “불로 태워” “통으로 잡으면 돼”
“젓가락을 넣어서 담아요” “숟가락을 넣어서 담아요” “포크로 하면 돼요” “손으로 잡으면 돼요”
서로의 생각을 들은 후 준비하여 구멍을 청소해 봅니다. 숟가락, 손, 포크 등 여러 가지를 활용합니다. 깨끗하게 변한 구멍을 보여주며 서로의 비결에 대해 자신있게 말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발견한 구멍에서 새로운 문제들을 경험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탐색합니다. 또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까요?# 어느덧 여름입니다. 아이들과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은 날로 풍성해집니다. 그러나 때로 교사들은 “우리반”에 한정되어 있는 아이들의 문화와 같은 나이에서 두드러지는 경쟁하는 분위기에 대해 염려하곤 합니다.
개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교사들의 고민은 깊어져갔습니다.
“모든 교실을 개방하고 아이들이 반을 넘어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고민 끝에 나온 한 가지 방안. 그러나 쉽게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연령이 혼합 된 낯선 교실은 아이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큰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교육적 유익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후에 혼합된 연령의 또래집단이 서로에게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며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왜 가야되요?”“나 우리반에 있을래요.”“이상해요.”
함께하는 첫 시간, 신기해하며 따라나서는 아이들이 있는 한편 낯선 교실과 환경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서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함께함을 거듭하며 새로운 환경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서로의 얼굴을 익히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내가 도와줄까?” “네 이름은 뭐야?” 서로를 궁금해하고, 함께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자 시도하기도 합니다. “다음엔 또 뭐 할거예요? 언제 만나요?”라는 기대도 일어납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자라게 하며, 함께 일궈가는 새로운 시도를 가정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개미에게 다가가요/함께 해요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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