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놀이와 뉴스 ( 2017년09월1째 주)
<오늘의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기상캐스터>
“계속 비가 온데요.”, “오늘 너무 더워요.” 어린이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는 여름 날씨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일기예보를 봅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떻게 알 수 있는 지, 여름 날씨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어린이들이 습득한 지식을 놀이로 재구성할 기회를 주고자 역할영역에서 기상캐스터 놀이를 지원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캐스터 ○○○입니다. 오늘의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본 일기예보 속 기상캐스터의 모습을 떠올리며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의 일기예보는 제법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기상자료를 하나씩 짚으며 오늘의 온도, 날씨를 알려주고,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더운데 왜 여기는 비에요?” 교사가 지원해준 자료가 오늘의 날씨와 다르자 고민을 합니다. “나는 오늘 날씨 방송 하면 안돼요?” 고민 끝에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방송을 하기 위해 직접 놀이자료를 만듭니다. 날씨 정보를 찾는데 교사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놀이의 주체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방송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어린이들은 이 놀이에 몰입해 있음을 느낍니다.
<나 뉴스 할래요! 사고 발생!>
놀이를 진행할수록 기상캐스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자연스레 일기예보를 방송하는 뉴스라는 방송 매체를 알게 됩니다. “뉴스 알아요? 뉴스”, “뉴스는 사건이에요! 사건!” 기상캐스터 놀이를 하던 중 계속해서 ‘뉴스’라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 미미랑 두두(달팽이) 껍질이 부서졌어요!”, “으아~! 사건이다! 뉴스해요! 속보에요 속보!”, “하늘반에서 키우던 달팽이들의 껍질이 부서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으아~! 사건이다! 뉴스해요! 속보에요 속보!”, “하늘반에서 키우던 달팽이들의 껍질이 부서지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린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역할영역 어린이들은 과학영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봅니다. ”내가 만지는 데 갑자기 부서졌어.“,”미미랑 두두 둘 다?“,”응. 둘 다 부서졌어.“, ”선생님, 우리 이거 방송해도 되요?“,”왜?“,”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달팽이 사건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기상캐스터 놀이는 자연스럽게 뉴스로 확장이 됩니다. 어린이들은 OHP에 올릴 뉴스 자료를 직접 매직으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뉴스를 할 준비를 재빠르게 합니다. ”뉴스 속보입니다. 하늘반의 미미와 두두 껍질이 부서졌다는 사실입니다.“, ”진짜야?“ 어린이들이 방송을 하자 주변 영역에 있던 친구들도 궁금증을 가집니다. 역할영역 어린이들은 친구들의 반응에 더욱 신나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달팽이 속보를 기점으로 역할영역에서 점차적으로 일기예보 외에도 뉴스거리를 찾아오는 어린이들이 생깁니다. “나 뉴스 할래요! 뉴스, 뉴스!”, “어떤 뉴스를 하고 싶어?”, “하이패스가 미납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할 거예요!”, “왜?”, “뉴스는 사고니까!” 자신이 가지고 온 이야기는 스스로 뉴스자료를 만들어 친구들과 방송하곤 합니다. “저건 무슨 뉴스에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재밌어요.” 친구의 뉴스가 무슨 의미인지, 어떤 사건인지 확실히 이해는 못하지만 어린이들은 지금 뉴스를 하는 것 자체를 즐깁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뉴스가 사고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사건, 사고는 무엇일까요? 어린이들이 또 어떤 재미있는 뉴스거리를 모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