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벗하여 놀이하다/풀잎 더하기 새싹 = 함께하는 즐거움/풀잎들의 놀이, 팽이 ( 2017년09월1째 주)
<환경과 벗하여 놀이하다>
늘 인공적이고 정교화된 놀이와 놀잇감에 대해 익숙한 아이들과 일상 속 우리 주변의 환경과 자연을 탐색하며 놀이해보았습니다.
>>빛과 그림자
“그림자는 사람한테만 있는 거예요!”
“나비도 그림자가 있는데! 내가 봤어”
“어? 그림자는 누구한테 있는 거지?”
아이들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러 갑니다.
“여기 봐봐! 내 그림자는 길어~”
“똑같이 움직여” “점프 점프하면 못 따라올 걸”
(다함께 뛰어본 후)
“아니야 (내가)점프하니까 그림자도 점프했어!”
“신기하다 그치?” “그림자도 친구인가 봐”
“맨날 맨날 같이 있으니까” “그림자랑 어떻게 놀지?”
“같이 춤추자!” “그림자 잡기 놀이 할래”
>>돌
“여기 봐 하얀색 돌이야” “내 꺼는 진짜 큰 돌”
“나는 뾰족뾰족한 거야” “하트도 있어”
“이거는 맛있는 딸기 돌이야” “핑크색은 없어?”
“빨간색은 있는데...”
돌멩이를 찾으며 들려오는 이야기입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작은 돌이 아이들을 만나 그려지기도 하고, 화석이 되기도 하고, 음식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가치를 더해갑니다. 아이들은 말로 해주지 않아도 놀이를 하며 환경을 가치롭게 대합니다. 아이들이 환경을 익숙하게 경험하며 더욱 소중히 여기길 바래봅니다.
<풀잎 더하기 새싹 = 함께하는 즐거움>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풀잎반과 새싹반이 함께 산책을 나가기로 합니다.
“ 나 ○○이 좋아하는데, 내 친구에요 히히”
“△△이랑 같이 손 잡고 싶다!”
새싹반의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며 놀이하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짝과 손을 잡았을 때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발을 맞추어 걷고 같은 것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새싹반 친구들과 같이 놀아보니 어땠나요?
“재미있었어요” “같이 또 놀고 싶어요”
“우리 (같이)무궁화 꽃이도 하고 술래잡기도 해요!” “내일 또 놀래요”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을 느낀 아이들, 학기 초 아이들은 함께 놀이하는 것 보다 혼자 놀이하는 것에 익숙하고 더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어떤 놀이들을 이어갈까요?
<풀잎들의 놀이, 팽이>
아이들이 제일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풀잎반에서는 팽이 놀이를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거는 왕팽이야. 진짜 크지?” “나도 만들어 줘!”
“어... 알았어” “내꺼는 그냥 팽이” “셋둘하나 고우 슛!” “내꺼가 이겼어!” “내꺼 부서졌어..” “내가 만들어 줄께!!” “응, 고마워”
로콘 블록을 활용해 팽이를 만들고 돌리며 힘든 부분은 도와주며 놀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팽이에 흥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