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 힘 ( 2017년09월3째 주)
<종이로 놀아요.>
지난 종이 탐색 후 아이들은 종이를 고리로 만들어 이어 붙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어 붙이는 것이 왜 재미있는 것일까요? -엄청 길어지잖아요! -맞아. 우리 엄마 목걸이보다 더 길어지는데요? -맞아. 근데 저기에 내께 더 긴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자신이 간단하게 만든 것들이 길어지고 뱀, 목걸이, 꼬리처럼 길어져서 좋다고 합니다. “선생님, 이거 이렇게 동그라미로 붙이면 목걸이 되요!” 아이들은 구슬로만 만들 수 있었던 목걸이가 종이로 간단하게 만들어지니 신기한 듯 다양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나는 동물 꼬리! -그럼 나는 고양이 꼬리할래! -우와 그거 어떻게 만들었어? -봐봐, 이거는 이렇게 -색종이로 마이크 만드는 것처럼?아이들은 서로 만든 방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선생님! 테이프가 다 썼어요!” 문제가 부딪혔습니다. 종이로 고리를 만들고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테이프가 많이 쓰여 다 사용된 것입니다. “그런데 테이프 낭비하면 안 되는데?” 다 쓰고 난 테이프를 본 친구가 이야기를 하자 아이들은 동요되어 “테이프 아껴 써야해!” 합니다. 그럼 테이프 대신 무엇으로 종이를 이을 수 있을까요?-밥풀이요! 저번에 우리 아빠가 집에 풀이 없어서 밥풀로 편지 봉투에 붙였어요!-에이,근데 유치원에는 풀이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풀 쓰면 되지!-맞아,종이는 풀에 붙어!-선생님! 우리 풀 쓰면 되요!아이들은 경험대로 풀을 사용하자고 합니다.아이들은 종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냈으며 자신이 고안한 방법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기도 했습니다.다음 시간에는 아이들과 다른 네모, 세모 모양으로 이어보려고 합니다. 다른 모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종이를 활용해 어떤 모양을 더 만들어 낼까요?<어지러운 쌓기 영역을 힘을 모아 해결하다>
“선생님! 동생이 다 무너뜨리고 가버렸어요.”
아이들의 핫이슈는 자신들이 설계하고 확장 공사를 하고 몇 차례 문제 상황을 거듭해 완성한 고가마을이 부수어 졌다는 것입니다. 놀이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간 고가마을, 아이들은 엉망이 된 쌓기 영역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음, 다시 만들면 되잖아요.-아니야, 레고랑 나무랑 다 섞여버렸단 말이야.-맞아, 저기에서 다시 만들면 다 섞여서 어지러워.-그럼 다시 처음부터 만들면 되지!-그러면 엄청 오래 걸리는데,동생들 꽃잎반에 오게 하지 말자!#저 상태에서 다시 만들까?아니면 정리를 다하고 처음부터 만들까?“처음부터 만들어요!”이상하리만큼 아이들은 다시 만들자고 합니다.#그럼 정리를 해야겠네?-쌓기영역! 들어가서 정리해!-근데 너무 많아서 너네들이 좀 도와줘. 쌓기 영역의 친구들의 도움요청에 다른 아이들은 흔쾌히 받아들입니다.-너는 네모 블럭! -너는 나랑 레고하자!-그럼 우리는 동그라미 블록 정리하자 아이들의 교사의 도움 없이 서로의 역할을 정해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학기 정리시간에는 자신의 영역을 정리하고 끝낸 아이들이 이제는 친구들의 도움요청에 흔쾌히 받아들이고 서로를 도와 단 5분만에 정리를 끝냅니다. 아이들은 이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