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어린이 뉴스>
지난 시간 뉴스 놀이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교실 밖으로 나옵니다.
“하얀색 벽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아! 애국조회처럼 강당에서 빛을 쏴서 해도 되잖아?” 뉴스 찍는 방법을 변경하여 강당으로 갑니다.
“마이크도 있어요! 진짜 마이크” 강당에서 찍은 새로운 뉴스는 조금 더 뉴스다워졌을까요?
“너무 울려서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요.”
“뉴스가 왜 이렇게 짧아? 10개는 해야지!”
친구의 피드백을 들은 어린이들은 “기사를 많이 써야 돼!”, “오늘의 사건을 찾아야 해! 개미 들어온 거 할까?”라며 즐겁게 받아들이며 놀이를 준비합니다.
기사를 많이 쓰고, 오늘의 사건을 적고, 소리 울림을 없애기 위해 볼륨도 낮춥니다.
-오늘 어린이 뉴스는 어땠어요?
“길어서 이제 좀 뉴스 같아요.”
“그런데 진짜 뉴스랑은 좀 달라요. 사진도 없고 대본도 없잖아요.”
“그리고 진짜 뉴스는 진짜 어려운 것도 알려줘요.”
-어린이들이 어떻게 진짜 뉴스처럼 할 수 있을까?
“어려우면 어린이가 잘 아는 걸로 하면 되잖아요.”
-어른보다 어린이가 잘 아는 건 뭘까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놀이?"
어린이들은 친구의 놀이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계속해서 자신의 생각을 더해줍니다. 친구들의 관심에 힘 입어 진짜 뉴스를 만들어가고자 계속해서 도전합니다<짱구 무덤 뉴스를 방송하다>
“짱구 무덤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짱구 무덤을 만드는 것과 위치에 대해 알려주며 어린이들과 짱구 무덤 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뉴스를 어떻게 한림유치원 친구들 모두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애국조회 때 방송할까요?
“그럼 안 온 친구는 모르잖아”
“누가 안 왔는지 확인해서 알려주러 가면 되잖아.”
“누가 안 왔는지 어떻게 알아?”
“선생님한테 알려달라고 하면 돼.”
-그럼 방송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뉴스” “그런데 봐도 잘 모를 것 같아요.”
“우리가 나가서 말로 설명해줘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짱구 무덤을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심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돼요.”
애국조회 당일 어린이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뉴스발표를 준비하여 방송합니다. “어? 달팽이 보호해달라는 것 같은데요?”, “달팽이 무덤 보호해줄 수 있어요.” 하늘반 어린이들의 뉴스가 한림유치원 친구들에게로 전해집니다. ‘뉴스’라는 매체가 생소하기도 하지만 짱구 무덤을 보호해달라는 의미만은 전해진 듯합니다.
하늘반 친구들은 뉴스를 알리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무덤 보호해준다고 약속해줘서 좋았어요.”
뉴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한 하늘반 어린이들, 다음에는 또 어떤 뉴스를 알려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