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배/사마귀/전통놀이 ( 2017년09월4째 주)
<어느 팀의 배가 오래 뜰까?>
하나의 조가 힘을 합쳐 디자인하고 만든 배를 띄워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어떤 조의 배가 가장 오래 떠 있을까요?
“선생님 우리 드디어 배 띄우는 거죠?” “팔거천에 가요?” “팔거천은 위험해서 안 된다고 했잖아” “-팔거천에 띄우지 못해 아쉽지만 큰 대야에 한번 띄워보자” “바다에 가면 되는데...”
큰 강이나 바다에 띄우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아이들은 배를 물에 띄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만든 배중에 어느 배가 가장 오래 떠있을까?” “우리나라 팀 배요.” “-왜 그렇게 생각해?” “방수가 되잖아요. 랩으로 다 싸서” “근데 뒤집어 질 수 도 있겠다. 바닥이 작아서” 배의 모양, 배의 재료 등을 보며 어느 배가 가장 오래 떠있을지 추측해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잎새반 배 띄우기를 시작합니다.” 신호에 맞춰 아이들은 배를 하나씩 띄웁니다.
“뜬다 뜬다!!” “선생님 랩을 싸서 하나도 안 젖어요.” “우리 파도도 만들어서 띄워 봐요.” 손으로 파도를 만들어 배 띄우기를 이어나갑니다. “야 배안으로 물이 다 들어가잖아.” “어? 대한민국 배 가라앉았어요.” “히히 우리 배는 물이 들어가도 안 가라앉아요.” “저 물이 배안에 들어있는 물(평형수)인가봐!” “우리가 만든 배가 진짜 오래 떠있다.” 아이들이 만든 배는 그냥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를 만들기 위해 나누었던 이야기(정보)들을 하나하나 기억해 담고 있었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배를 띄워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사마귀야...잘가>
“어? 사마귀가 움직이지 않아요.” “우리가 잡아 오지말걸” “죽은 거 아닌가?” “힝..사마귀 불쌍해” 죽은 사마귀를 보고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마다 슬픈 감정들을 이야기 나눕니다. “-그럼 사마귀를 어떻게 해줄까?” “다시 풀로 보내줘요.” “형님들 달팽이처럼 묻어 줄까요?” “-어디에 묻어 주면 좋을까?” “풀이 많은 곳이요.”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이요. 사람들이 밟으면 안돼요.” “그럼 우리 놀이터에 묻어 줄까?”멋짐이가 안전하게 있을 공간을 찾아다니며 사마귀를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멋짐아 우리가 잡아와서 미안해” “여기서 맛있는 곤충 먹어” “개미가 오지 못하게 막아 줄게” 멋짐이를 보내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날이었습니다.<신나는 전통의 날>
잎새반 친구들과 아름다운 우리의 옷 ‘한복’을 입고 전통의 날을 경험했습니다.
“-추석이 어떤 날인지 알고 있나요?” “할머니 집에 가는 거요!” “엄마가 맛있는 거 많이 해줘요~” “송편도 만들어 먹는데!!”
추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전통놀이도 즐겨봅니다. “비석치기 진짜 재밌다.” “옛날 사람들은 블록이 없어서 이걸로 놀았나봐” “불쌍해” “선생님 강강술래 어려운데 신기해요.” “우리 다 한복 입고 하니까 공주님 왕자님이 된 거 같아~” “다 같이 손잡고 하니까 재미있는 거야” 아이들과 옛 조상들의 놀이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전통을 앎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한가위의 뜻도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