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는 할 수 없어 ? & 짱구 무덤이야기 ( 2017년09월3째 주)
<뉴스 할 수 있어vs없어-생각 나누기>
어린이는 뉴스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와 어린이도 뉴스를 할 수 있다고 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집니다. 뉴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아이들이 놀이 한 뉴스 영상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태풍 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요.”, “그럼 저거는 기상캐스터잖아.”, “뉴스가 기상캐스터를 하는 거구나.”, “뉴스사람이 기상캐스터도 해.” 친구들의 놀이를 보고 어린이들이 뉴스를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 물어봅니다.
“그래도 어린이는 뉴스 못해요. 어려우니깐”,
“보니까 친구들이 재밌게 하는 거 보고 아이들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이 느껴져요.” 생각이 바뀌기도 했지만 여전히 고민이 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렸어요.”, “처음부터 다시 틀어주세요.” 주변 소리로 인해 친구들의 뉴스가 잘 전달되지 않는 문제도 생깁니다. “그럼 뉴스 하는 동안 다른 영역에서 조용히 해줘요.”, “그럼 계속 놀이를 못하는 거잖아?”, “아니 조용히 놀면 되지.”, “아니 근데 참을 수가 없는데?”, “친구들이 잠깐요 어디 나가서 없을 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친구가 뉴스 한 걸 어떻게 알아?”, “공유시간에 보여줘요.” 뉴스 놀이를 정확히 다시 전달하기 위해 놀이 방법을 바꿔봅니다. “그리고 뉴스는 우리가 궁금한 걸 알려줘야 하는데 왜 날씨만 알려줘요?”, “날씨만 알려주면 사람들이 더 모르게 될 거예요.”, “사고도 찾으면 돼요.”, “우리가 연구를 해서 알려주면 돼.”, “오늘의 사고!” 어린이 뉴스를 할 수 없다는 반대측의 입장은 냉철하게 어린이 뉴스가 놓치는 부분을 짚어내며 피드백을 해 줍니다. 친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놀이에 반영하기로 계획합니다.
죽은 짱구를 보호하자는 의견을 모은 후 보호 방법을 정하고자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냥 짱구 무덤을 만들자.”, “무덤 들키면 어떻게 해!”, “도둑이 훔쳐갈 지도 몰라.”, “그럼 어떻게 해?”, “그냥 우리가 보관하면 안 돼?”, “안 돼, 냄새가 나잖아.”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 -지난번에 미미와 두두가 죽었을 때 무덤을 만들어서 뉴스로 알려주자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방법은 어때요? 라고 제안합니다. “좋아요!” - 그럼 뉴스를 찍어야 되는데 어떻게 찍어야 할까요? “묻는 것도 찍어야 돼요!”, “현장 가서 찍어요.”, “그림을 그려서 뉴스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뉴스 영상을 담는 방법도 정합니다. “그런데 하늘반 뉴스를 어떻게 봐요? 한림유치원 친구들이” 뉴스라는 영상매체를 전달하는 방법에 고민이 생깁니다. “한 반, 한 반 찾아가서 알려줘야 해요.”, “그럼 너무 귀찮잖아.”, “애국 조회할 때, 강당에서 틀어주면 안돼요?”, “그럼 안 온 친구들은 모르잖아.”. “아! 현관에도 친구들 사진 나오고 하는데 있잖아요. 그 TV에다가 하면 다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해서 안 돼요.” 무덤을 보호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신중함을 보며 아이들에게 ‘짱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