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를 만들어요>
지난 공유시간에 아이들은 매체물로 만든 의자는 사람이 앉으면 약해서 쉽게 부서질 거라는 가설로 인해 ‘인형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부터 만들기로 합니다. 놀이 시간에 조형영역을 계획한 아이들은 매체물을 선택하여 의자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납작한 종이랑 병뚜껑 필요해요~”
“의자도 있으니까 책상도 만들어야지”
“인형을 위해서 만드는 거예요~”
아이들은 말없이 자신의 만들기에 몰입을 하며, 작품들을 만들어 냅니다. 휴지심, 종이, 병뚜껑, 우유곽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의자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작품에 인형을 올리고, 앉혀보는 아이들.
“인형이 안 굽어져서 못 앉는 거야”
“작은 코끼리 인형 앉혔어!” “이거도(장난감모형)!”
인형을 앉히는데 성공을 한 아이들은 의자 만들기에 성취감을 느끼며 기뻐합니다. 이 상황을 모든 아이들과 공유시간을 통해 알립니다.
“이거 뭐예요?” “이건 의자야~” “나도 올려볼래!”
“#우리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드는 건 어떨까?”
“네! 재밌을 거 같아요~” “인형은 가벼워서 된 거 아니야?” “아니야 튼튼하게 만들면 돼!”
성공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일까요? 이중적인 아이들의 생각이 있지만 전과는 달리 아이들은 우리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끊임없는 만들기와 실험을 통해 스스로 해낼 수 있음을 느끼는 자신감 있는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업어주기? 짝짓기?>
교실에 한 마리밖에 없는 메뚜기를 자신들 처럼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메뚜기 친구를 데려옵니다. 친구가 생긴 메뚜기 집을 보며 아이들은 또 다른 관심을 보입니다.
“메뚜기 더 많아졌어!” “하나 둘 셋 넷! 네 마리야”
“밥이랑 물도 더 많이 줘야겠다.”
“어? 선생님 근데 작은애가 올라가있어요!”
아이들은 큰 메뚜기 위에 작은 메뚜기가 올라가 있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며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엄마 메뚜기가 아기 메뚜기 업어 주는 거야”
“보호해 주는 거 아니야?” “짝짓기 하는 거야!”
그 때 옆에 있던 책을 펼쳐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장면을 찾아 메뚜기의 모습을 비교하는 아이들.
#책 속에서 발견한 짝짓기하는 모습
“이거랑 똑같아!” “사랑하고 있대~” “짝짓기네!”
교사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메뚜기의 행동을 함께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럼 새끼 메뚜기 태어나는 거 아니야?”
“우리 반 메뚜기 집에는 모래가 별로 없는데..”
“우리가 모래 넣어주면 되지!”
“빨리 알 낳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짝짓기 후 메뚜기가 모래 속에서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알을 낳기에 부족한 환경을 채워주기로 합니다.
“근데 왜 얘네만 짝짓기 하고 있는 거지?”
짝짓기를 하고 있지 않는 메뚜기에 대해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긴 아이들은 어떻게 풀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