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팽이를 만들어요>
“이것 봐라~ 나 별 팽이 만들었다!히히”
“어 진짜 별 모양이야. 어떻게 만드는 거야?”
“음... 세모랑 네모랑 이렇게 하는 건데...”
“만드는 거 도와줘” “그래!”
“나도 나도 별 팽이 만들었다~”
“나는 세모 팽이” “이거는 왕팽이야” “이거는 집 팽이야” “나는 드래곤 팽이, 드래곤처럼 빨간색이야”
어린이들은 형태를 만들고 돌리는 팽이 놀이를 재미있어 합니다. 정해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합니다. 스스로 만든 것을 친구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또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돌리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던 것과 더불어 팽이의 모습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우리 합체하자!>
“나는 배 만들 거야 배” “나는 놀이터” “미끄럼틀”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공간을 구성하여 놀이하는 상상놀이터, 어린이들은 내가 만드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등 나의 욕구를 우선하며 놀이합니다.
배, 놀이터, 집, 구급차 등 여러 주제로 나누어집니다. “엄마! 여기에서 같이 자요~” “아함~ 졸려”
“낚시해야지~ 물고기야 이리 와” “상어다 무서워!”함께 놀이 공간을 구성한 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가 이어집니다.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해 놀이하다 보니 혼자 놀이하는 유아도 있습니다. 혼자 말이 없이 친구들을 바라보며 앉아 놀이하는 유아가 있습니다.
“나는 구급차도 하고 싶고, 친구랑도 하고 싶은데”(두 욕구가 모두 충족되지 않아 속상해 하다가)
“(놀이터 만드는 친구들에게) 나도 같이 하고 싶은데, 우리 합체할래? 구급차야” “음.. 그래!”
“놀이터에 배도 있으면 좋겠다. 우리 합체하자”
“우리도 합체해도 돼?”
주제를 나누어 놀이하던 어린이들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합체’라는 의미로 공간을 연결하여 함께 놀이를 이어갑니다. 그 안에 혼자인 아이는 없습니다. 내 공간, 내가 잡은 블록에 대해 큰 비중을 두던 아이들이 이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을 나누며 놀이합니다.
<구멍에 ○○이 있으면 좋겠어!>
구멍을 발견하고 정리했던 아이들이 “구멍에 박쥐가 있어요.” “도깨비도 있는 거 같아요” 라며 구멍 속에 생명체가 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음.. 구멍이니까” “집 모양이라서” “동물 집 같아서” “그냥 살았으면 좋겠어서” “(동물)있으면 좋겠어서”
>구멍에 무엇이 있으면 좋겠니?
“토끼. 토끼가 예쁘니까. 토끼한테 당근 주고 싶어서”
“참새. 안무니까. 공원에서 참새랑 놀았는데 좋아서”
“호랑이, 힘이 세니까. 힘이 세면 빨리 가서 좋아요”
“도마뱀. 좋아서 잠 오게 해주니까. 왕도마뱀이랑 놀았는데, 간질간질 재미있어서 또 놀고 싶어서요.”
동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놀이하고 싶어 합니다.
“근데 호랑이는 커다래. (구멍에) 못 들어가잖아”
함께 생각을 나누는 중 문제가 생겼는데요. 어린이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