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놀고 싶어요>
“우리 오늘 바깥놀이 가지요?”
“어디로 가요? 나 유치원 놀이터 가고 싶어요”
“나는 형님놀이터 가고 싶은데...”
어린이들은 매일매일 바깥놀이 시간을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최근 들어 어떤 놀이터를 정해 놀고 싶다며 생각을 전합니다. 왜 유독 그 놀이터를 찾을까요?
“놀이터에 꽃 매미 있어요.” “맞아 거기 거미도 있고”
“매미 껍질도 있어” “신기한 거 진짜 많아”
“나뭇잎 비가 내려서 (유치원)놀이터 가고 싶어요”
“형님 놀이터가면 왕 미끄럼틀 있어요. 진짜 커요”
“멋쟁이 형님들이 노니까” “형님 하고 싶어요”
매일 매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놀이터를 선정하여 놀이합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곤충 탐험대
“얘들아 여기 봐~ 꽃매미야” “어디 어디?”
“꽃 매미는 독 있어서 만지면 안 된데”
“그럼 어떻게 잡지?” “(삽)이거로”
>나뭇잎 놀이
“나뭇잎 떨어져! (손에) 받으면 소원 이루어진데”
“짜잔 나뭇잎 비야!” “반짝반짝하지?”
“나뭇잎 케이크도 만들었어. ○○이 생일 축하 하자”
>비눗방울 놀이
“비눗방울이다” “내가 내가 잡을래~”
“히히히~ 여기 왕 방울이야” “계속계속하고 싶다~”
어린이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전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나의 생각을 전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앞으로도 생각을 전하고 그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며 자존감이 높은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풀잎들의 함께함>
스스로 선택하여 놀이하는 자기 주도적인 놀이시간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를 할까요? 그 시간을 들여다봅니다.
>역할 영역: 겨울 옷 입고 놀이하기
“역할영역에 옷이 많아졌어!” “우리 입고 놀이할까?”“물어 봐야지” “우리 이 옷 입어도 되요?”
“아니 내 옷은 입지 마” 이틀 후,
“오늘은 무슨 옷 입지?” “△△이 잠바를 입고 싶어”
“빌려줄게. 히히” “내꺼도 내꺼도 입어”
“◇◇아 너 꺼 입어도 돼?” “응! 목도리도 해”
옷 행거가 역할영역에 들어갔을 때 그 옷을 놀이 시간 활용하고자 하는데 몇몇 부정적인 대답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 놀이가 지속 되고 함께 참여하다보니 내 옷도 함께 활용하여 놀이하고 싶다는 마음들이 커져서 놀이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언어 영역 : 공주님 그리기
“이것 봐. 공주님이야”
“아닌데, 공주님. 구두가 있어야지. 내가 그려줄게”
“이제 진짜 공주님이네. 예쁘다.”
“머리도 길어야지” “눈은 반짝반짝하게”
공주님 그림을 그려가며 서로 그려주기도 하고, 알려주며 서로 다르던 그림체들이 비슷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내 생각, 혼자 몰입,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하는 놀이에 익숙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주변의 생각을 수용하고 친구의 놀이에 영향을 받고 변화하여 함께함을 경험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