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는 느낌/개구리와의 만남 ( 2017년11월1째 주)
<의자에 앉는 느낌>
지난 번 어린이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든 아이들은 교실 내에서 의자를 활용하기로 합니다. 한 친구로 인해 좌식 의자 만들기 열풍이 일어난 이슬반. 완성된 의자에 앉아 식사를 했던 아이들은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의자에서 먹으니까 좋아요~”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선생님.. 전 이제 바닥에 앉아서 먹을래요”
의자에 곧 잘 앉아 있다가 어딘가 불편한지 의자에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의자에 앉아보니 어땠나요?”
“의자가 망가질 거 같아요”
“등을 기대고 싶은데 부서질 거 같아요”
우리가 평소에 앉아서 생활하는 의자보다 앉을 수 있는 면적이 작고, 등받이가 낮아 불편하다는 의견과 힘없이 푹푹 꺼지는 의자로 인해 부서질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들. 더 나은 의자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더 단단하게 안 부러지게 만들어요”
“굵은 테이프로 단단하게 붙여요”
“텅텅 비어 있는 거 안에 뭐 넣으면 단단해져요”
아이들은 더 나은 의자를 만들기 위해 의견을 내며, 다음 만들기에 적용하기로 합니다. 앉는 부분이 될 부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신문지, 잡지, 플라스틱 통 등을 크기에 맞게 채워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 아이들이 스스로 보완하며 만족스러운 작품들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개구리와의 만남>
한 달 동안 메뚜기와 함께 지내다 작별을 한 아이들.
너무 아쉬워하던 한 친구가 메뚜기의 빈자리를 채워줄 개구리 두 마리를 데려옵니다.
“뭐야? 개구리가 엄청 작아~”
“내가 메뚜기를 보러 갔는데 개구리가 있었어”
“여기 또 너무 좁은 거 아니야?”
“벽에 딱 붙어 있는 게 신기해”
“엄마랑 아기 개구리 인가봐”
“개구리는 연못에서 사는데,, 팔거천 물이 필요해”
처음 메뚜기를 만났을 때처럼 아이들은 개구리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개구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합니다.
“근데 메뚜기처럼 또 하늘나라 가면 어떡하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헤어짐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개구리와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대하면 되요”
“깨끗한 물, 모래, 먹이를 줄 거예요”
“집에서 키우는 꽃에 새싹 났는데 그거 가져 올게요”
“우리가 지켜주면 되잖아”
책임감 있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친구들의 발언에 모든 아이들이 힘을 얻어 개구리와의 생활도 이어가기로 결정합니다.
작은 생명들과의 만남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려는 아이들은 그 속에서 모든 생명은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