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만들기/바닥에 그리는 그림/한림 김장의 날 ( 2017년11월2째 주)
<의자 만들기>
의자 만들기에 열심인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에 앉았던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불편한 부분을 고치려고 합니다.
“페트병 여기 상자에 넣어야 되요. 잘라주세요”
“신문지가 더 필요한데..”
“이걸로 넣으니까 옆에 또 비어(플라스틱 통)”
앉으면 푹 꺼지는 의자를 보완하기 위해 무언가를 채울 때에도 비어있는 공간의 너비와 길이를 짐작하고, 여러 물건들을 넣고 비교해보며 필요한 매체를 교사에게 먼저 요구하며 신중하게 임하는 아이들.
“다 됐어요~ 이제 튼튼해 졌어요.”
타인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은 만족할 수 있을까요?<땅에 그리는 그림>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 다녀온 함지산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즐기다 왔을까요?
“바람 너무 많이 불어요..” “나뭇잎 비다~”
“이거보세요~ 도토리 껍질 모자예요”
“바닥에 자동차 바퀴 자국 있어요”
산을 한참 오르다 쉬기 위해 앉은 평평한 땅. 자연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주워 모래가 있는 땅 위에 끄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돌멩이로 그림을 그리니까 재미있어요”
“#무슨 그림을 그리는 거야?”
“무지개요~” “친구들 그려요. 우리 같이 와서”
“내 이름 적을 거예요~”
#그림이 그려지는 돌멩이
매일 교실에서 반듯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던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도구들을 찾아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바닥에 그리니까 딱딱한 느낌이 였어요”
“모래가 있어서 보들보들 했어요”
“그런데 모래가 있어서 잘 지워져요”
“#또 어떤 곳에서 그려볼 수 있을까?”
“바깥놀이 할 때 돌에 그림을 그려본 적 있어요”
“그림 그려지는 돌 가지고 밖에서 할래요”
“우리 달성공원 갔을 때도 그려 봤어요”
자신들의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스스로 찾았던 그릴 수 있는 돌멩이에 이름을 적어 표시를 해두고, 바깥 놀이 시간에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보기로 합니다.<한림 김장의 날>
유치원 점식식사 시간 때 마다 자주 먹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 평소 김치가 맵다며 못 먹겠다고 하는 아이들과 함께 김치의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담그며 김치를 더 가깝게 접해보기로 합니다.
“똥 잘 나와요” “비타민이 많아서 튼튼하게 해요”
“김치 먹으면 매운데 안 아프게 해줘요”
우리가 먹는 김치에 대한 좋은 효능에 대해 되새기며 김장을 하러갑니다.
“느낌이 말랑 말랑해요” “안 맵고 맛있어요!”
“또 바를래요~” “빨리 밥이랑 먹고 싶다”
김장을 마친 아이들은 식사시간을 기대하며 점심을 받습니다. 아이들의 손길이 담긴 김장김치가 있어서 인지 밥을 더 잘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