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투표>
하늘반 어린이들은 지난 시간, 인기뉴스 투표를 하며 생겨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밀투표를 제시하였답니다. 비밀투표는 한 명씩 투표를 하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야 비밀 투표니까 뒤로 돌아 보지 마” “눈 감고 있어야 돼” “이야기 하지 마 조용히 해 얘들아!”
처음으로 비밀투표를 통해 인기뉴스를 뽑아 본 후어린이들은 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 꺼 뽑아달라고 하는 친구 있어요” “맞아요. 나도 들었어요.”
뽑아달라고 해서 뽑은 아이들도 있지만 이번엔 자신의 생각대로 투표를 해서인지 투표 후 아이들의
이야기는 달라졌습니다.
“이건요~ 글자를 또박또박 잘 쓰고 사진도 붙여서 뽑았어요.”
“육하원칙에 잘 맞아서요.”
“구체적으로 잘 그려서요.”
“내가 못 한걸 해서요.”
“동영상을 많이 보내서 재미있었어요.”
선정된 뉴스를 통해 인기 있는 투표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었답니다.
첫 번째, 글씨가 예쁘게 잘 써져 있어요.
“글씨가 잘 써 있으면 친구들이 보기도 쉽고 읽기도 편해서요” “글씨가 예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요”
“글씨가 잘 안써져 있으면 읽기 싫어요”
두 번째, 자세한 그림, 사진이 붙여져 있어요.
“글씨를 못 읽는 친구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요”
“그림이나 사진을 자세하게 붙이면 진짜뉴스처럼 보여서요”
세 번째, 기사내용을 봤어요.
“육하원칙으로 잘 해 오면 보기 편해요”
“육하원칙에 맞춰서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내용이 더 많아지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네 번째, 동영상이 좋아요
“기사를 읽는 것 보다 동영상을 보는 게 더 재미있고 집중도 잘 돼요”“동영상은 글을 읽기 힘든 사람이 있으니까 알아보기 더 좋아요“
“영상을 보고 잘 알 수 있고, 재밌을 것 같아요”
하늘반 어린이들이 투표한 이유를 들어보고, 그 중 공통점을 찾아 기준을 세운 후, 그 기준에 대한 근거들을 붙여가며 우리들의 투표약속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교사의 지원으로 시작된 뉴스투표 안에서도 어린이들은 스스로 방법들을 생각 하고, 뉴스로서 갖추어야 하는 규칙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번 뉴스투표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하늘반 어린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뉴스의 기준을 세우게 되었고, 그 기준을 통해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뉴스라는 매개체에 좀 더 흥미를 가지게 되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