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공유해요>
“선생님 나 오늘 진짜 멋있는 거 만들었어요”
“친구들한테 말해줄래요”
놀이가 끝나갈 때쯤 어린이들은 자신이 했던 놀이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한껏 들 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공유시간>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이들과 좀 더 깊은 놀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공유시간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까요?
“나는 오늘 쌓기영역에서 팽이 했어”
“누구랑 했어?” “○○이랑 ◇◇이랑 △△이랑 했어”
“뭐가 재미있었어?” “팽이 돌리는 거가”
“힘든 거는 없었어?” “응 없었어”
“나는 공주님 그림 그리고 팔찌도 만들고 레고블록도 하고 역할영역도 하고 찰흙도 하고 많이 했어”
“많이 해서 좋겠다” “누구랑 놀았어?” “친구들이랑”
“나는 로콘팽이 만들었는데, 시합하다가 부서졌어”
“그래서 너 울었어?” “응 조금 울었어” “왜?”
“부서져서 속상했어” “팽이 다시 만들었어?”
“내가 못 만들어서 ##이가 만들어 줬어”
“나는 구슬로 팔찌 만들기 했어. 혼자서. 힘들었어”
“뭐가 힘들었어?”
“구슬 끼우는 거는 잘 했는데, 철사가 딱딱해서 구부리는 거가 힘들었어.”
“그래서 내가 도와줬어”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어?” “응 고마워했어”
<공유시간> 처음에는 즐거운 일, 단순한 일에 대해 생각을 나누다가 경험이 많아지며 속상한 일, 도와주었던 일 등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누며 생각주머니를 키워갑니다.<바깥놀이 왜 안 가요?>
“우리 오늘 바깥놀이 가기로 했지요?”
“맞아 맞아 어제 약속했잖아요!”
오늘 미세먼지가 있어서 바깥놀이를 할 수 없어요.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놀이를 할 수 없어 속상한 어린이들과 생각을 나눕니다.
>미세먼지가 뭐지?
“미세먼지는.. 빨간 거” “주황색깔”
“나쁜 공기” “우리를 아프게 하는 거”
“먼지가 하늘로 올라가서 생기는 거”
“큰 먼지가 작아져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거”
“먹으면 안 돼는 거”
>미세먼지는 눈에 보여?
“응 눈에 보여! 빨간 색이랑 주황색은 나쁜 거야”
“초록색이면 좋은 거야!” “바깥놀이 할 수 있어!”
“눈에 안 보이는데 있는 거야. 핸드폰으로 봐야 돼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바깥놀이 어떻게 하지?
“그냥 안 나가고 교실에서 놀아야지”
“개미 보고 싶은데” “곤충 찾고 싶은데”
“나는 미끄럼틀도 하고 비누방울도 하고 싶은데”
“파워레이져 놀이도 하고 싶어”
“음... 교실에서 그려봐요” “만들기도 해요”
“개미는 밖에서 잡아서 가져와요. 교실로”
“상상블록으로 놀이터를 만들면 돼요!”
“파워레이저는... 가면 만들어서 교실에서 하면 돼”
어린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놀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