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의자 만들래요!>
“내 의자 아직 그대로야!” “내거는 좀 부러졌네..”
방학을 지내고 온 아이들은 방학동안 의자가 잘 보관되고 있었는지 궁금했나 봅니다.
“우리 이야기 나누기 자리에서도 앉기로 했잖아요!”
대그룹 자리에서 우리가 만든 의자를 사용하기로 약속한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 제법 많아진 의자를 가져와 대그룹자리에서 앉아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앉으니까 좋다!” “내가 만든 거라서 더 좋아” “난 의자가 없어요” “내 옆에 앉아!”
“선생님 너무 좁아요”
하지만 계속적으로 함께 앉아 있으며 좁다는 불평을 늘어놓는 말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나도 의자 있었으면 좋겠다”
의자가 부서졌거나 의자를 만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하여 의자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의자가 없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만들기로 한 아이들.
“어떤 걸로 만들지?” “스티로폼은 뚜껑만 있으면 돼!” “종이상자에 앉으니까 튼튼했어”
“페트병으로 등받이 만들어보자!”
의자를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친구들의 만들기에 도움을 주는 아이들은 하나 둘 의자가 완성될 때 마다 함께 기쁨을 누립니다. 완성된 의자에 앉아보는 아이들은 자신의 의자가 생긴 것에 대한 만족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의자들을 보며 함께 더 고민하고, 고쳐나가기로 합니다. 더 쓸모 있는 의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응원해주세요^^<카프라: 마음모아 탑 쌓기>
학기 초, 미로 찾기에 사용 되었던 카프라를 이용해서 친구와 함께 배려하고, 협력하며 한 마음으로 탑을 쌓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카프라 탑을 높이 쌓기 위해 아이들은 어떤 전략들을 내세울까요?
“우리 다 같이 쌓으면 빨리 쌓을 수 있어요!”
“우리는 미로탑쌓기예요”
“여기중간에는 엑스자로 나중에 계단 올릴 거예요”
“이 글자봐, 화장실 이래. 우리 이걸로 만들자”
“글자로 화장실이 적혀있어서 둥지 화장실 이예요.”
“새가 와서 쉬하고 가는 곳 이예요”
“나는 이렇게 높이 높이 올릴래”
다양한 탑의 모양을 보이며 팀별로 특색 있는 탑을 만들어내는 아이들.
열심히 친구와 쌓아 올리며 주고받는 대화가 교실을 가득 채웁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마음이 잘 맞지 않아 속상해 하며 울거나 뜻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야!! 000 조심하라고. 무너질 뻔 했잖아.”
“(눈물을 글썽이며)우리 팀은 자꾸 무너져요.”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같이 안할래요.”
“자꾸 내가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쓰러진다고 놀려요” “우리보고 자꾸 가래요”
“자꾸 무너트리지 마, 하지마!”
함께라면 잘 쌓을 수 있겠다고 말하던 아이들 시작 모습과는 다르게 여러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놀이를 돌아보며, 어려웠던 점을 찾고, 보완하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