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자꾸 잊어버려요!>
방학을 지내고 온 아이들과 다시 우리의 일상을 보내던 중 “선생님! 쟤가 신발 정리 안하고 가요”
“○○이가 자꾸 이상하게 앉아서 내가 넘어져요”
“내가 먼저 가고 있었는데, ◇◇이가 뛰어가서 새치기 해요” 라는 이야기들이 자꾸 들려옵니다. 아이들의 말을 들은 후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이는 자리에서
“○○이가 의자에 서있다!” “저기는 ◇◇이 다리야”
“아기 다리로 앉아있어” “□□이는 자꾸 뒤돌아 봐”
#놀이 영역에서
“저기는 언어영역 책상이야.” “위에 더러워”
“음.. 역할 영역 숟가락이 쓰러져 있어”
“책도 정리가 안 되어 있어” “의자도” “종이도”
#복도와 계단에서
“○○이랑 ◇◇이가 앞에 안 보고 말하는 거예요”
“콩콩 뛰는 친구도 있어요” “뛰어가는 친구도 있어”
“나는 아니야 나는 잘 걸어가”
“근데 약속 안 지키는 친구가 더 많아”
>우리들이 정한 약속이 왜 지켜지지 않을까요?
“음.. 놀이하다 보면 자꾸 잊어버려요”
“알고 있는데 조금 힘들어서”
“재미있는 거가 많아서 뛰어가는 거예요”
>계속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떻게 될까요?
“음.. 다쳐서 아프고 엄마랑 선생님이 속상해해요”
“정리를 잘 안 하면 다음에 못 놀아요”
>약속을 잘 지키는 방법은?
“(약속을)자꾸 잊어버리니까 계속계속 말해주면 돼!”
“말 계속하면 힘들어” “말 계속하면 많이 못 놀아”
“어떻게 하지?” “규칙이 계속 보이게 붙여주자”
“글자는 모르는데” “그림으로 그려주면 되지”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들의 약속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그려 붙여두기로 합니다. 과연 다시 약속들을 잘 지키게 될까요?
<형님이 된다는 건>
“우리 지금 다섯 살이지요?” “아니야, 여섯 살이래”
“이제 우리가 형님이야!” “키도 컸어”
>형님이 된다는 건 키가 크면 되는 걸까요?
“아니요. 몸만 크는 건 형님이 아니래요”
“마음도 커져야 형님이래요!” “누가?” “엄마가요”
“마음이 커지는 게 뭐야?” “마음은 안 크는데”
“마음은 안 보여서 커졌는지 몰라”
>어떻게 하면 마음이 크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음.. 내가 하고 싶은 거 친구한테 주면(알 수 있어)”
“엄마 아빠 말 잘 들으면 돼”
“친구랑 사이좋게 놀면 돼!”
“내가 하고 싶어도 조금 참는 거야”
“친구를 도와주는 거야”
“나는 형님이야. 나는 잘 도와주거든”
“나도” “나도”
어린이들의 생각 속 자람은 몸의 성장,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움을 나누는 마음의 성장 두가지 다입니다. 풀잎들의 마음이 더 많이 클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고 배려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