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들여다보다>
풀잎들은 일 년 동안 어떤 성장을 했을까요? 어린이들과 함께 3월의 사진과 지금을 비교하며 변화를 찾아봅니다.
“○○이 다섯 살 때다”
“음.. 머리가 달라졌어” “파마해서 머리가 꼬불해”
“코가 조금 커진 거 같아” “얼굴도 조금 커졌어”
“키가 많이 컸어. 이제 백센치 넘어”
“옷이 딱 맞아” “목이 생겼다” “목이 길어졌어”
“팔도” “얼굴(볼)이 작아졌어”
나의 변화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거울을 보며 자화상으로 표현합니다. 어린이들은 3월보다 더 집중하고, 관찰하고, 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외적인 성장 뿐 아니라 내면에는 어떤 변화들이 가득할까요?<찰흙이 마음대로 안 돼!>
“찰흙이 자꾸 부서져” “잘 안 붙어” “자꾸 떨어져”
구멍 속 동물을 만들기 위해 찰흙을 활용하던 아이들이 문제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찰흙을 계속 조물조물하면 부서져. 딱딱해져서”
“빨리빨리 만들면 돼!”
“나는 빨리 빨리하는데 자꾸 머리가 안 붙어!”
“테이프로 붙일까?”
“찰흙에는 테이프 안 붙어”
“음.. 머리가 커서 그런 거 아니야? 무거워서”
“머리를 작게 만들어보자!”
“다리도 자꾸 떨어져! 다리는 작은데”
“이렇게(몸통과 다리 사이를 누르는) 해 봐”
“어 된다! 다리가 붙었어!”
“너무 얇게 하면 자꾸 떨어지니까 조금 크게 해”
함께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보며 해결하는 아이들입니다. 어린이들은 이제 혼자만의 생각보다는 여러 생각을 나눌 수 있게 성장하였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조리사님은 맨날맨날 맛있는 밥이랑 반찬 해 줘요”
“(선생님이)약 먹여주고 약 발라줘요”
“선생님이 머리 묶어주고 안아줘요”
“기사님이 재미있는 소풍하는데 데려다줘요”
“기사님이 맨날 차해서 유치원 데려다줘요”
“친구가 같이 역할영역에서 놀아줘요”
어린이들이 생각 한 우리를 도와주어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함께 편지로 마음을 전하기로 합니다. 오늘 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길 바랍니다.
<풀잎반에서 우리는...?>
풀잎들과 함께한 1년, 어떤 일들을 추억할까요?
“한림유치원에서 물총싸움 한 게 재미있었어.”
“나는 공룡블록으로 놀이하는 거”
“공룡 공원 간 거. 티라노사우르스가 정말 컸어”
“바깥놀이 할 때 곤충 잡아서 좋았어. 개미랑 매미”
“엄마 아빠 초대해서 노래하는 거 좋았어. 또 초대하고 싶어. 노래도 재미있어”
“놀이할 때 친구랑 (노는게)좋았어. 계속 놀고 싶어.”
학기 초 함께 하는 일이 서툴러 울고 속상해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친구와 함께 한 놀이를 제일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풀잎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