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신문을 어떻게 만들까?>
지난 시간, 어린이들은 각자의 기사를 하나로 모아 하늘반의 신문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기사를 붙일 수 있는 틀에, 자신이 쓴 기사를 자유롭게 붙이며 신문을 만들어 봅니다.
“선생님, 그런데 친구 기사 때문에 내 기사가 가려요”
“근데 우리 기사는 왜 진짜 그림이 아니예요?”
“내 기사를 붙일 자리가 없어요”
“뒤에 붙어져 있는 기사들이 안보여요”
어린이들은 신문을 만들어 가며 기사가 겹쳐져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진짜 그림이 아니라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해 보고자 어린이들은 진짜 신문과 하늘반 신문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우리 반 신문은 접었다 펴는 게 안돼요”
“제목이 위에 하나만 있어요”
“진짜 신문은 글씨가 더 많아요”
“우리가 글은 떨어져 있는데 신문에는 붙어있어요”
진짜 신문과 우리가 만든 신문을 비교하며 다른 점을 찾아 본 어린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다운 신문을 만들기를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제목을 제일 위에 적어야 돼요”
“기사 내용을 길게 적어요”
“내용을 길게 적으면 우리가 힘들잖아”
“기사 내용은 선생님이 적어주면 되지”
“그럼 우리가 만든 신문 같지가 안잖아”
“그러면 제목은 우리가 적으면 되잖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던 어린이들은 기사를 쓰는 부분에 있어서 교사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이렇게 하늘신문의 큰 틀을 만들어 놓은 후, 각자 자신이 선택한 부서에서 할 수 있는 뉴스거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유치원은 우리 전시회 하니까 전시회 기사 써요!”
“나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야기 쓸래요”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추천해도 돼요?”
“나는 독감 걸리지 말라고 쓰고 싶어요!”
이와 같이 어린이들은 각자 기사로 담고 싶은 내용을 정한 후, 그 안에 자신들만의 의미로움을 담아 기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늘반 어린이들의 생각과 고민, 각자의 의미가 담긴 하늘신문을 기대 해 주세요^^<하늘반 어린이>
마지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그동안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란 하늘반 어린이들을 회상 해 봅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서툴렀던 어린이들은 ‘뉴스’라는 소통의 창구를 만나 나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전달 할 수 있었고, 이러한 시간들을 겪으며 나의 마음 또한 표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성장 해 가는 귀중한 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며, 남은 시간동안 하늘반 어린이들과 사랑으로 소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