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속에서 놀아요>
“이 구멍은 돼지 코 같아”
“이 구멍은 이상한 동그라미야! 박쥐 구멍(동굴)같아”
“방귀 구멍 같아. 으하하하” “세모 구멍도 있어”
“모양이 정말 많아!” “구멍에 들어가 보고 싶어”
“우리가 찾은 구멍은 다 작은데.. ” “우리가 만들자!”
상상블록을 이용해 다양한 구멍을 만드는 어린이들,
>동그라미 구멍
“동그란 구멍이야” “놀러오세요”
“미끄럼틀도 만들었어” “의자도 있어” “꽃도 만들자”
>이구아나 구멍
“들어가도 돼?”
“아니. 이구아나만 들어갈 수 있어”
“나(지금부터) 이구아나야!” “들어 와. 히히”
>집 안의 구멍
“(블록을 밀며)이렇게 하면 주방이야. 밥 먹으러 와”
“여기는 침대 구멍. 코~ 자야지”
>병원차 구멍
“병원차 구멍. 지붕도 있어서 숨을 수 있어”
“아픈 사람 여기 와서 누워요”
“나도 병원차 들어가고 싶어”
“안 돼. 병원차에 사람이 많아서(못 들어와)”
“더 크게 크게 공사하자! 영차영차” “들어 와” “응”
특별한 구멍을 만들어 동물, 엄마, 아빠 등의 역할이 되어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구멍은 어린이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하는 방법은?>
풀잎이들은 최근 일상 중
“같이 놀자 했는데 ○○이가 같이 안 논대요(울음)”
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속상함을 표현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눕니다.
“나도 ○○이랑 놀고 싶었는데, 안 논다고 했어요”
“왜?”
“내가 로콘하자 했는데, ○○이는 레고 한다고 해서”
“나도 그랬어. 나는 엄마아빠놀이하고 싶은데 ◇◇이는 만들기 하러갔어”
“놀이 나랑 같이 안 해줘서 속상 했어”
“자꾸 같이 안 논다고 자꾸 말해서 울었어”
>내가 하고 싶은 놀이를 같이 안 하는 이유는?
“레고블록 놀이가 좋아서” “만들기 하고 싶어서”
“음... ○○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고 싶어서”
>친구가 좋아하는 놀이vs내가 좋아하는 놀이
“친구가 같이 안 논다고 하면 혼자 하면 되잖아”
“아~니 혼자 놀면 재미없잖아”
“같이 놀아야 더 재미있고 좋아”
“그러면 레고 조금 하고 로콘 하면 돼!”
“맞아 친구가 하고 싶은 거(놀이)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놀이)하면 같이 놀 수 있어”
“그러면 누구가 좋아하는 거 먼저 하지?”
“내가 좋아하는 거” “음.. 가위바위보 해!”
같은 공간에서 다른 주제와 목적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놀이하는 병행놀이가 익숙하던 익숙하던 어린이들은 하나의 주제로 함께 상호작용하여 놀이하는 연합놀이, 협동놀이 시기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이 대화하고 갈등을 나타내기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