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반의 놀이>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신나는 체육? 즐거운 노래시간? 표현하는 미술시간?
아이들이 가장 좋아 하는 시간은 즐거운 상상력을
펼치는 놀이시간 입니다.
“선생님 놀이 언제해요?”
“오늘은 놀이 하는 시간 많아요?”
아침시간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요?”
“한림유치원 만드는데 옆에 워터파크가 있어요!”
“색깔 볼래요! 그리고 자동차도 만들어 볼래요.”
3월 초 동물 인형을 가지고 만화 놀이를 했던
아이들은 어느새 놀이의 의미를 알아가며
생각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천을 가지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소풍놀이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기차여행을 떠나고, 딱딱하고 무거워 만지기 힘들었던 유니트 블록으로는 멋진 성과 집을 짓고, 예쁘고 멋진 공주, 자동차를 그려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 사랑해, 고마워, 같이 놀자 편지 써서 친구 메세지 함에 넣어두고, 조물조물 작은 손으로 찰흙으로 친구 얼굴 만들고, 빛 테이블에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올려두거나 OHP로 쏘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며 어색했던 놀이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꽃잎반이 아이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습니다.
“선생님 꽃잎반 너무 좋아요!”
“-선생님도 꽃잎반 친구들이 너무 좋아!”
하루를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 되는 말을 주고받으며 오늘도 꽃잎반은 즐거움이 가득합니다.<자화상: 거울 속 내 얼굴>
거울 속 나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내 눈썹 봐 여기 올라가있어!”
“메- 내 혀 동글하게 생겼다”
“나 오늘 머리띠 하고 왔는데 이쁘지?”
“선생님 이건 염소 얼굴이에요. 염소가 잠이 와요.”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얼굴, 표정으로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거울을 보며 눈, 코, 입, 콧구멍, 눈썹 하나하나 천천히 살펴보던 아이들은 하나 둘, 펜을 잡고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내가 그린 얼굴과, 친구의 얼굴을 비교하며, 다른 점을 찾아내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알아보며 더 나아가 나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꽃잎반에 놀러온 도롱뇽>
“선생님-이거요.”
봄을 미리 알려주고 싶어 꽃잎반에 찾아온 낯선 친구.
너도 나도 신기해 모두 모여 들었습니다.
“이거 뭐야? 젤리다 젤리, 물 안에 있는데?”
“나 이거 뭔지 아는데? 개구리잖아”
“아니야...이거 개구리 아니야, 도롱뇽이야”
순간 아이들의 얼굴엔 호기심이가 가득했습니다.
아침에 들어오면 도롱뇽을 관찰하느라 바쁜 아이들,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도롱뇽을 아이들과 직접 눈으로 보며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큰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알에서 나온 도롱뇽새끼들의 일상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