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그리는방법&색깔로마음표현 ( 2018년04월3째 주)
#점점 복잡해지는 미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미로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길이랑 벽이 있어야 돼요. 벽이 있으면 막힌 길이 있어서 더 재미있어요.”
“길이 없으면 진짜 미로 같지 않으니까... 그럼 친구들이 미로인지 미로 아닌지 모르잖아요.”
“출발과 도착이요. 어디가 출발인지 모르면 어디로 가야되는지도 모르잖아요.”
#미로를 푸는 것만큼이나 미로를 만드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미로를 처음 만드는 친구들에겐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야~ 니 미로는 왜 길이 없는데?” “길 많은데?” “아니 처음부터 길이 막혀서 못가잖아. 처음에 못 가면 다 소용없다~!”미로를 그리고 싶고 미로의 요소도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 미로 그리기. 이미 미로 그리기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미로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1. 출발과 도착 정하기 2. 출발과 도착을 이어주는 길 먼저 그리기 3.헷갈리게 만들 여러 가지 길 그리기 4. 필요에 따라 함정 설치하기>
친구들이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미로를 그려봅니다. 미로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창출하는 과정은 늘 진지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미로를 공유하며 나의 공간은 우리의 공간이 되어갑니다.
나만의 즐거움이었던 미로는 이렇게 하늘반 어린이들 모두의 즐거움이 되었답니다.#각자가 이해한 감정을 함께 표현해보는 것은 좀 더 자유롭게 나와 타인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다양한 감정과 감정에 얽힌 경험들을 충분히 나누어 본 후 시도한 느낌 드러내기를 통해 아이들은 각 감정에 대해 느끼는 바, 연상되는 이미지를 색과 선, 무늬로 표상합니다.
어린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로 준비된 음악을 감상하며 감정을 물감으로 드러내봄을 통하여 아이들은 말로 다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실현해보는 기회를 가집니다.
“동그라미가... 동그라미가 많아. 슬프면 마음이 동글동글해지는데...” “화가 나면 화산 폭발같은 게 있어서 빨간색이 많이 생각나. 마음도 빨갛고 머리도 빨간거야.“ ”행복할 땐 연한 색깔이야. 왜냐하면 행복하면 마음이 살금살금 하잖아. 그래서 색깔도 살금살금 연한 색깔이야.“ ”내 동생이 자꾸 나를 괴롭혔을 때 내 기분이 이 색깔이었어. 그리고 삐죽삐죽한 마음이었어...“
색깔과 무늬에 감정을 이입하여 드러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각자의 감정의 색깔과 무늬가 어우러지면서 완성되어가는 아름다운 감정의 물결은 교실에 전시되어 아이들에게 오늘의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알람이 되었답니다.
가정에서도 표정, 색깔, 모양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부모님과 아이 간에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