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들아, 응가는 변기에 싸야지!>
달팽이가 알을 낳은 후 달팽이가 움직이고 먹이를 먹는 모습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슬반 어린이들.
하지만 달팽이들이 먹이를 열심히 먹고 응가를 많이 싸 달팽이가 살고 있는 집이 매일 더러워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달팽이들이 응가를 너무 많이 싼다” “여기봐라~ 집이 진짜 더러워졌다” “어디 보자, 응가 많이 싸서 더러워진거다” “냄새도 난단 말이야....”
매일 응가로 인해 달팽이집이 더러워지는 것에 대한 고민에 빠집니다.
“아! 그러면 달팽이집에 변기를 만들어 주자!”
“변기?” “여자달팽이 변기, 남자달팽이 변기를 만들어서 넣어주는거야”
“아! 그래 그러면 달팽이들이 응가를 쌀 때 변기에 싸겠지!”
“재활용 매체물로 작게 만들어서 넣어주면 되겠다”
어린이들은 달팽이집을 깨끗하게 만들 해결방안으로 ‘변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가 볼일을 볼 때 변기에 일을 보는 것처럼 달팽이들도 그렇게 챙겨주면 그 변기에서만 응가를 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이런 생각은 피아제의 자아중심성에 따르면 아동은 타인의 역할을 취할 수 없고, 타인의 관점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남도 생각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과연 달팽이들은 우리들의 생각대로 우리가 만들어준 변기에만 응가를 쌀까요?<놀면서 배워요: 구슬영역>
작고 알록달록 예쁜 색깔과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구슬들은 아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매체입니다.
작은 구슬들을 실에 하나씩 꿰어봅니다.
“구멍이 너무 작다” “그래도 실에 하나씩 넣으니까 재미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팔찌 만들어야지”
“패턴으로 구슬꿰기하면 더 예쁘고 멋지겠다”
“나는 파랑 분홍 파랑 분홍 해야지”
예전 패턴활동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구슬영역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구슬로 목걸이 만들려면 구슬이 많이 필요해”
“내가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가서 만들거에요”
“팔찌는 구슬이 조금 필요해서 조금만 가지고 가야지”
잘 굴러가는 구슬을 따로 담아 옮기는 작업도 쉽지는 않습니다.
“실이 잘 안 잘려서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
“구멍이 너무 작다”
“어떻게 하면 바로 실을 넣을 수 있지?”
처음에는 실에 구슬 구멍에 맞춰 꿰기가 어려워보였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수세기, 일대일 대응, 패턴 만들기 등의 수학적 경험을 돕는 구슬 놀이는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워갑니다.
그리고 구슬놀이를 하며 눈과 손의 협응력, 집중력,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구슬을 탐색하고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구슬놀이. 놀면서 배우는 구슬놀이는 앞으로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