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달팽이를 보고싶어해/다시 사용되는 종이들/다부동전적기념관 ( 2018년07월1째 주)
<동생들이 달팽이를 보고 싶어해>
하루가 다르게 점점 커지고 쑥쑥 자라고 있는 이슬반 아기 달팽이들. 5살 동생들도 이슬반 달팽이들이 궁금한지 자주 구경하러 옵니다.
“아기 달팽이들 진짜 신기하다!” “우리도 달팽이 교실로 데리고 가고 싶다” “우리가 아기 달팽이 데리고 가도 되요?” “아 안돼!! 우리가 아끼는 달팽이들인데...” “데리고 가도 되요! 우리는 달팽이 많으니까!”
아기달팽이를 데리고 가고 싶다는 동생들의 이야기에 두 가지의 의견으로 나뉘면서 고민이 시작 됩니다. 동생들이 가고 난 뒤 이슬반 어린이들은 서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야기합니다.
“동생들은 달팽이를 다른 곳에서 데리고 올 수 없고 매일 보고 싶어 하니까 두 마리는 보내도 된다“ “두 마리를 보내면 먹이를 먹는 방법도 모르고 아기 달팽이끼리 헤어져서 많이 속상해한다” “그리고 이야기도 서로 못 나누고 놀지도 못해서 슬퍼한단 말이야” “(울먹거리며) 우리들이 아끼는 달팽이라서 절대 보내주면 안돼”
한참을 달팽이를 보내줄지 말지에 대한 고민들을 이야기 나누다 다수결의 의견으로 두 마리의 아기달팽이를 보내주기로 합니다.
“그러면 딱 두 마리만 보내줘야 해!” “두 마리를 집에 담지 말고 우리가 집을 만들어서 보내주자” “그래! 우리가 두 마리 달팽이 매일 보러 가면 되잖아”
달팽이를 키우면서 정이 들었는지 소중한 감정도 알고 보고 싶어 하는 동생들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여유도 가졌습니다. 이슬반 아이들의 달팽이 사랑 느껴지시나요?<다시 사용되는 종이들>
아침활동 시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 지난 시간 내가 생각하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종이들은 한 곳에 모아두고 다시 사용하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사용은 하지 않고 새로운 종이들을 꺼내 그림을 그려 한번 사용된 종이들이 점점 쌓였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지난 시간에 다시 쓸 수 있는 종이들은 모아서 사용하기로 했는데 사용하지 않고 점점 쌓이고 있어. 이 종이들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리지 않은 흰 부분에 다시 그려서 사용해요”
“우리가 이 종이들 가지고 놀면 되잖아!”
“책 만들어서 놀아도 재미있겠다”
“아니면 가위로 종이를 자르고 붙여서 뭐 만들면 되겠네”
어린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종이를 다시 사용할까요?<다부동 전적 기념관 견학>
“6.25전쟁은 왜 난거야?” “왜 싸우는 거지?”
6월25일. 어린이들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서 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무기로 싸우고 전쟁했나보다” “전쟁 많이 해서 서로 힘들었겠다”
기념관에 전시되어있는 그 당시 사용된 무기들과 6.25전쟁에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며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전쟁 때문에 서로 슬프기도 했겠다” “우리를 지켜주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한 민족이 남과 북으로 나뉜 것과 전쟁이 일어난 것이 아이들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민족의 슬픈 역사를 알아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