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반에 달팽이가?/구슬의 놀이변화 ( 2018년07월1째 주)
<달팽이를 데려오다>
얼마 전 친구가 달팽이를 새싹반에 들고 온 이후 아이들은 달팽이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됩니다.“형님반에 달팽이 엄청 많다?” “달팽이가 많아?”, “응. 엄청 많아. 진짜 작은 달팽이도 있어. 눈에 잘 안보여.”, “에이~ 아니잖아. 그런 달팽이가 어딨어?”, “선생님, 형님들 반에 정말 달팽이가 많아요?”, “아 우리도 달팽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럼 형님들한테 달라하자.”, “형님들꺼잖아. 어떻게 달라고 해?”#그럼 물어보기라도 해보자. 혹시 알까? 아이들은 물어 보러 가자는 말에, 그리고 달팽이를 혹시나 키운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은 달팽이를 담을 수 있는 사각형 통을 들고 출발합니다. “안돼! 우리는 줄 수 없어!”“그럼, 조금만 보고 주면 안돼?”, “안돼! 알도 있고 애기 달팽이도 있어서 안돼.” 이슬반 형님들은 너무 소중한 달팽이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잎새반에도 달팽이 있어!” 이슬반 형님들이 가리킨 잎새반으로 한번 가 봅니다.“똑똑똑” #우리 새싹반 친구들이 왜 왔지? 무슨 일이에요? “달팽이 좀 주세요.”, “우리가 너무 키우고 싶어요.” #달팽이 왜 키우고 싶어? “너무 귀엽고, 우리도 잘 키울 수 있어요.”#일단 선생님이 형님들한테 물어볼게! “그럼 우리 달팽이 엄청 많으니까 좀 주자!”, “맞아. 어른 달팽이 1마리랑 애기 달팽이 4마리 줄게!”
잎새반 형님들은 동생들에게 달팽이를 주기로 합니다. #통에 아무것도 없네? 달팽이 밥 상추가 필요할 것 같은데?“상추 없어요!”, “아이들은 조심히 새싹반으로 옵니다. 이제 어떻게 키우면 되는 것인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달팽이 집 큰게 필요해”, “그럼 여기 통에다 키우자!”, “이 통은 넣으면 안 보이잖아.”, “그럼 음료수 통에다 키우자!”, “애기 달팽이는 너무 작은데 어떡하지?”, “여기! 아이스크림 통!” 아이들은 통도 마련하고 잎새반에서 얻었던 상추를 넣어줍니다. #이제 달팽이가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달팽이 먹이를 찾아와요!”,“나는 잘 모르겠어.”,“우리 집에 달팽이 책있어요. 우리 그걸로 찾아보자.” 형님들에게 받아 온 달팽이. 다음 시간에는 왜 달팽이를 키우고 싶었는지, 어떤 준비가 또 필요한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달팽이를 키우고 싶다는 소망이 이루어 졌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구슬의 변신>
수조작 영역의 구슬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기다 끼우기 놀이하자.”, “나는 빨간색이랑 파란색만 쓸 거야.” 네모난 투명판에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구슬을 끼워 넣기 시작합니다.
“빨강,파랑,빨강,파랑...”, “나는.. 모양 만들 거야. 네모 모양. 초록색이랑 빨간색 써야지!”, “나는 내가 좋아하는 색깔 다 끼울꺼야!”, “나는 초록색 1개랑 보라색2개로 끼운다?(갯수가 다른 패턴의 반복)” 아이들은 내가 원하는 색으로 판에 끼워넣으며 다양한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패턴으로 끼우기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을 위해 비치했던 구슬이 다시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어 새로운 놀이로 진화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수와 패턴을 알아가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