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놀이터 / 상상으로 알아가다. ( 2018년06월4째 주)
<상상놀이터 : 머리 속의 그림을 표현하다>
아이들은 상상을 바탕으로 놀이를 하곤 합니다. 역할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가상 놀이, 쌓기 영역에서 내가 상상하는 구조물 등 아이들은 자신을 구체화합니다.
자유선택활동 뿐만이 아닌 아이들 몸만 큼 큰 파란색 블록으로도 이루어집니다. 바로 이 블록의 이름은 “상상 블록”이라고 하고 일명 “상상놀이터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상상으로 나만의 놀이터를 만들어 봅니다.
“선생님 이것 보세요.”, “00이랑 같이 시소 만들었어요.”, “선생님 나는 물이 나오는 놀이터에요.”, “맞아. 여기서는 따뜻한 물 나오고, 저기는 차가운 물 나와요.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여름이니까 더워서 물놀이 놀이터 있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미로야. 나는 미로 놀이터 만들었어.”“우와, 이것 봐. 진짜 잘 만들었다!”, “00아, 나도 같이 만들자!”, “어. 근데 이거는 길이 필요한건데?”, “블록 찾으면 되지.”, “친구야. 나도 이거 해도 되니?”, “응! 근데 이거 무너트리면 안돼~” 아이들은 서로 서로 친구들의 작품을 존중하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나는 가방 만들었어요.”,#어디로 쇼핑가시죠? “저는 홈플러스로 갑니다~”, “선생님, 조금 쉬어도 되요?”, “블록이 너무 커서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나와 그리고 친구와 함께하는 작품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 놀이를 하며 서로의 작품과 놀이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나타나며 더욱 친구와 즐겁게 놀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답니다.<상상으로 이야기하다. 화장실에 신발이 없어졌어!>
“화장실에 신발이 없어졌다!” 화장실에 신발이 없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선생님! 신발이 없어요.”#근데 우리반에 없어진 물건이 많아! “우리 한 번 찾아보자.”아이들은 마치 숨은그림찾기 마냥 없어진 것들을 찾기 시작합니다.“우리 식탁 매트도 없어!”, “칫솔도 없는데?”,“왜 없어 졌지?”,“실내화 누가 가져간 것 아니야?”, “풀잎반이 가져갔나?”, “아니야. 피은실 선생님은 안 가져가.”“그럼 누가 가져가~!”, “티라노 사우르스가 가져간 것 아니야?”,“귀신이 가져갔을 것 같은데?”#근데 왜 가져갔을까? “우리 놀리려고 가져갔나?”아이들은 마음껏 상상하며 이야기합니다. 그 때, 형님반 선생님이 지나가다 “너희가 정리 안하고 배려 안 해서 그런건 아니구?라는 한마디에 아이들은 급격히 당황합니다. “정말 우리가 정리 안 해서 그런 거 아니야?”, “나는 정리 했는데?”아이들은 서로 정리를 했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 우리 이제 정리할 껀데 귀신한테 이야기해주면 안돼요?” #귀신이 가져간 것 같아? “네. 우리가 정리 안해서 가져 간 것 같아요.” #너희들 마음이 전달 되었을 거야. 조금만 기다려보자? 어느 순간에 나타난 새싹반 물건. 아이들이 정리를 하고 사용하는 가장 기본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교사의 호기심으로 반의 물건을 숨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극받아 행동이 수정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상상이라는 것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흥미를 갖습니다. 직접적인 언어지도가 아니라도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