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휴지심 공룡이 혼자 설 수 있을까요? 휴지심 놀이를 하지 않는 아이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봅니다.
-다리랑 발이 튼튼해야 돼. 휴지심을 납작하게 해서.
-밑을 울퉁불퉁하고 넓게 하면 안 넘어질 거야.
그리고 마침내... “이거 봐! 공룡이 혼자 서있어!”
경험과 함께 고민함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답니다.
함께 생각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발견한 아이디어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살아있는 지식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 익숙한 매체를 새롭게 보고자 시작된 휴지심 이야기는 이렇게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힘을 모아 우리가 만난 문제를 해결해보는 멋진 기회를 선물해주었답니다. 2학기에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성장스토리를 기대해주세요!#“우리가 진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었어.”
새롭게 변한 숫자게임을 소개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방금까지 놀이하고 온 게임의 규칙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설명을 하지만 듣는 아이들도 상상이 잘 되지 않는 듯합니다. “다르게 가르쳐 줘 봐. 잘 모르겠어.”
게임을 만든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모두가 하고 싶어 했던 숫자게임을 잘 설명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각해서 말하려고 하니까 복잡해서 잘 안 됐어.” “글자로 다 적어보면 순서대로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림 그리면 글자 몰라도 알 수 있고, 우리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다 알 수 있어.”
아이들은 전달의 매체가 달라져야한다고 판단하고, 말 대신 글과 그림으로 게임을 소개하기로 합니다.“근데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까 너무 어려워요.” “선생님이 우리가 게임하면 사진 찍어주면 안돼요?”
그림 그리는 것에 자신없어하던 아이들이 의사소통의 매체로 사진을 떠올립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교사는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순서를 정성껏 적고 사진으로 남겨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해봅니다.
“이제 무슨 말인 줄 알겠다.” “나도 해보고 싶어요~” “다른 게임도 만들면 어때? 나도 좋은 생각이 있어.”
몇 명으로 시작되었던 놀이가 아이들의 주도적인 공유를 통해 좀 더 많은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와 흥미, 친구의 존재는 이렇게 놀이를 모두의 것으로 확장시켜 갑니다.#제70대 제헌절을 맞이하여 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법은 어떤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때 안된다고 알려주는 거야.
-유치원처럼 규칙을 정하는 게 법이야.
-약속이에요. 안전을 위한 약속.
-큰 약속이에요. 꼭 지켜야 되는 약속.
유치원 규칙처럼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약속 “법”. 만약 법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약속을 안 지키면 나쁜 생각들이 가득 차요.
-법이 없으면 사고가 날 수 있어.
-물건을 다 훔쳐갈 수도 있어.
우리의 물건, 몸, 마음을 지켜주는 “법”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 제헌절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