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 어린이들에게 말을 거는>
“어? 애벌레다” “나비 애벌레? 나비가 되는 거에요?”
“여기 번데기도 있어” “얼른 나비가 되면 좋겠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며 나비애벌레가 잘 자라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집을 흔들지 않고 눈으로 보며 배려해주는 어린이들입니다.
“어? 나비가 태어났어~” “엄청 잘 날아” “신기하다”
(하루 뒤) “근데.. 나비가 자꾸 앉아 있어” “힘들어서 쉬는 건가?” “배고파서 그런가?” “나비는 뭘 먹고 살까?” “음.. 꽃에 있으니까 꿀?” “여기에는 꽃이 없어서 그런가 봐” “우리들이 꽃 있는 곳에 데려다주자~”
흰 나비를 마당에 내보내 주었습니다. “우와~ 이제 날아간다 히히” “잘가~ 이따가 놀이터에서 만나”
며칠 뒤, 어린이들과 함께 나비가 많은 봉무공원에 견학을 갑니다. “저기~ 나비가 있어!”
“우리가 와서 좋은가 봐” “나비야 안녕~”
“우리가 잡으면 나비가 빨리 죽지요?”
“나비는 눈으로 봐야 오래오래 살 수 있대”
>관람실에서
“여기 나비가 엄청 많아” “알록 달록 색깔이야”
“무늬도 있어” “근데.. 이 나비는 안 움직여”
>생태공원에서
“여기는 나비가 살아가는 곳이래”
“우와~ 나비가 엄청 많아” “아기 나비, 엄마 나비”
“노란 나비다!” “검정색 나비도 있어”
“나비가 자꾸자꾸 내 옆에 와!” “밟으면 안돼! 조심해” “여기 봐! 나비가 물에 빠졌어”“나비 날개에 물이 묻으면 못 날아간대!”
“나비야~ 물에 가지마. 조심해야 돼!”
“나비가 꽃에 앉았어! 꿀 먹는 중이야~ 잘 먹어”
“나비야~ 또 올게 잘 있어!”
나비 생태 공원에서 어린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나비를 보았습니다. 박제되어 관찰할 수 있는 나비보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살아있는 나비를 만났을 때 어린이들은 더 큰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깥놀이1 : 모래+물+매체물>
더워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매일 매일 바깥놀이를 기대하고 즐기려 합니다.
“놀이터에 왜 물을 뿌리는 거예요?”
[뛰면 모래가 날리기도 하고 더워서 뜨겁고 더 시원하고 재미있게 놀라고 뿌리는 거지]
“우리 잘 놀으라고 그러는 거구나~”
“어? 저기 무지개다!” “어디 어디?” “바닥에”
“물에 무지개가 생겼어~” “마술 같아 신기해”
>젖은 모래로 하는 놀이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두꺼집 다 됐다 히히”
“나는 곰돌이 찍기 할래” “나는 자동차” “나도 필요한데...” “더 많으면 좋겠다” “다른 모양도 하고 싶어” 더 많은 모양 찍기 도구를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매체물을 활용해 봅니다.
“어? 이거는 성 같아” “공주님 집을 만들어 보자”
“(요플레통)이렇게 찍으면 케이크야! 나무도 꽂아”
“또 다른 모양도 찍어볼래” “모양이 신기해”
바깥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물을 더해, 매체물을 더해 놀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