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건 싫어요/나를 들여다보다: 자화상2 ( 2019년05월4째 주)
<때리는건 싫어요>
“으아아아앙..!!!!”
“선생님 쟤들 자꾸 때려요!”
꽃잎반을 가득 채우는 울음소리, 과연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내가 이거 먼저 가지고 있었는데 자꾸 뺏어가요”
“아니!! 나도 이거 가지고 놀고 싶단 말이에요!”
“내가 아까 먼저 가지고 놀았는데 가지고 가서 때렸어요..”
“놀자고 하는데 안놀아줘요,,”
“같이 놀고싶어서 그랬어요!!”
각자 자신들만의 이유로 친구를 때리는 행동을 보이는 어린이들..
이 시기 유아들은 혼자놀이에 익숙하지만 점차 사회적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또래 관계가 발달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아직 남아있는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려워 놀잇감을 나누어 쓰거나 양보하기, 차례 기다리기, 하고 싶은 것을 참는데 한계가 있어 놀잇감을 나누어 갖지 못하여 자주 싸우며 거칠고 신체적인 싸움이 관찰됩니다.
과연 나의 속상함이나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이에 꽃잎반 어린이들은 조금 더 샛ㅇ각을 모아보고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나를 들여다보다: 자화상2>
나의 어린 시절 사진을 들여다보며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어린이들은 조금씩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나도 선생님처럼 눈에 쌍꺼풀 있어요!!”
“나는 쌍꺼풀 없는데..”
“내 눈썹 완전 쌔까매!”
“너랑 나랑 콧구멍 두 개다!”
“내 입술 새빨개! 진짜 이뻐~”
“나는 머리가 짧은데 너는 엄~청 기네?”
“난 파마했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천천히 살펴본 어린이들은 그림으로 내 모습을 표현 해 봅니다.
“선생님 똑같이 그렸죠!!”
“나는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아요”
“그런데 나 그림 그리려고 거울 봤는데..예쁜거 같아..!”
“그림 그리는게 좀 어려워서 이렇게밖에 못 그렸어요..”
“나 눈썹 똑같이 그렸어요!!”
“나 귀도 그렸어요 귀!!”
이번 자화상 활동을 통해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조금 더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진정으로 나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