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은 즐거워>
“선생님!! 갑자기 비가 와요”
“비 오는 거 좋아!! 근데 엄마는 비 오는 게 싫대”
“맞아, 물 많이 있는데도 막 가지 말라고 해”
어린이들은 창밖을 바라보며 비 오는 날, 물 웅덩이 위를 첨벙 해 보고 싶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비를 느끼며 즐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럼 꽃잎반 친구들은 왜 비 올 때 놀이하는 게 좋아요?
“물놀이는 시원하잖아요!”
“음..비는 많이 안오니까 올 때만 놀 수 있잖아요”
비 오는 날에만 할 수 있는 즐거움, 그 놀이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교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비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자동차가 지나갈 때 쉬이이이익~! 소리나요!”
“여기 누워서 보면 비가 떨어지는 게 보여요”
“우산에 손을 대면 비 떨어지는게 느껴져요”
“우산 밖에 손 내밀어도 되요?”
“진짜 신난다!!!! 그치!!!!!!”
“우리 또 비 왔을 때 나왔으면 좋겠다!”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손으로 비를 느끼기도 하고, 누워서 비가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며 비 오는 날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음 비 오는 날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비를 즐겨보고자 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만들어질까요?<빛 때문이야!>
무지개에 관심을 보이던 어린이들은 항상 같은 곳, 같은 시간에 보이는 것이 아닌 여러 장소에서 각각 다른 시간대에도 관찰되는 무지개가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궁금해합니다.
“우리 엄마가 말했는데 무지개는 비 오고 햇님이 나오면 하늘에 만들어진대요”
“물 뿌리면 보이는 거 아니야? 우리 바깥놀이 할 때 그랬잖아!”
“아! 아니면 물이랑 햇빛이랑 같이 있으면 보이나봐”
“그냥 하늘에 햇님이 뜨면 생기는 거 같은데?”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무지개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하나, 둘 가설을 내어놓습니다.
어린이들의 가설들 중 빛이 있어야 무지개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어, 빛이 있으면 무지개가 생기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CD를 준비한 후, CD에 있는 껍질을 테이프로 벗겨내 투명한 CD로 만들어 줍니다.
그 후, 손전등을 사용해 CD를 비추어 무지개가 생기는지 관찰해 봅니다.
“우와!!! 선생님 무지개가 과자모양이에요!”
“엄~청 큰! 동그라미 무지개도 있어”
“빛이 있으면 무지개가 생기는게 맞네~”
어린이들은 무지개를 발견하고, 찾아보며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해나갔습니다.
그 끝에서 만난 빛이라는 매체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