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탁보: 어여쁜 나뭇잎과 꽃잎으로>
요즘 식사시간을 들여다보면 식사보다는 친구와 함께하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며 식사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래와 친밀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식사에 대한 즐거움과 집중이 줄어든 것은 속상한 일입니다. 이를 고민하던 중 흥미로운 식생활의 첫 번째 방법으로 <특별한 식탁보>를 만들어 봅니다.
“나 나뭇잎 가져왔어” “나는 꽃!!” “숟가락도”
“아빠랑 아파트에서 찾았어”
“나는 엄마랑 저기 산책 가서 발견 했어”
“근데.. 어떻게 식탁보를 만들지? 오늘 해요??”
(식물잎을 천 밑에 두고 숟가락으로 두드려 보기)
“어? 색깔이 나와. 초록색” “나는 연두색이야”
“이거는 엄청 예뻐졌어 핑크색”
“나는 잘 안 돼” “꽃이 있는 곳을 두드리는 거야”
(절굿공이를 더 함) “우와~ 더 잘 된다”
“쿵쿵쿵쿵 재밌어” “오늘 여기서 밥 먹을거에요?”
“색깔을 말려야 해서 말리고 사용하자”
(식탁보를 말리기 위해 벽에 걸어둔 후)
“우리꺼는 엄청 큰 나뭇잎이 있어. 내가 했어”
“나는 핑크 꽃 히히. 또 꽃을 하고 싶다”
“여기에 밥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아”
“빨리빨리 예쁘게 놓고 밥 먹어야지”
어린이들이 식물 잎을 자유롭게 전사하여 완성한 식탁보를 들여다보며 뿌듯함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식사시간이 식습관 연습과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넘어 아름다운 정서와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대구박물관>“옛날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었데” “종이도...”
“지금 우리한테 있는 것들이 다~아 없었데”
“그러면... 어떻게 놀지?” “가만히 있었나?”
옛 우리나라에 대해 알아가고 관심을 표현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대구 박물관에 가기로 합니다.
“짝꿍 손잡고 선생님 보고 가요”
“소근 소근 작은 소리로 말해요” “걸어 다녀요”
“물건을 함부로 만지면 안 돼요”
함께 생각한 박물관 예절을 지키며 둘러봅니다.
“우와 그릇이에요~” “흙으로 만든 그릇이래”
“저기 엄청 큰 대왕 그릇 빨리 볼래!”
“흙으로 어떻게 저렇게 큰 그릇을 만들었지?”
“여기는 칼이 있어” “조그만 것도 있고 뾰족해”
“어? 내가 좋아하는 거야 목걸이” “반지도 있어”
“구슬로 만들었나 봐” “반짝반짝 엄청 예뻐!!”
“저기도 보고 싶어! 왕관 이래” “써보고 싶다”
“저기(항아리) 그릇이랑 비슷한데... 키 만큼 커”
“물을 담았던 항아리래 들어갈 수 있을까? 히히”
“여기 와 봐! 옷이야” “색깔이 예뻐”
“(직조과정)이렇게 옷 만들었대” “어렵겠다”
“엄청 큰 옷이야” “빨간색이야” “여자 옷이죠?”
[음.. 이거는 왕이 입은 옷인데, 남자 옷이네]
“남자 옷인데 예뻐” “여자 옷은 어딨지?”
“여기는 아기 옷이 있어” “알록달록 무지개 같아”
“빨리와 애들아, 금색 옷이야” “입어 보고 싶다”
“한복은 엄청엄청 예쁜 옷인가 봐”
우리나라의 옛 물건과 한복을 보며 든 여러 생각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옛 사람들의 슬기로움과 아른다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