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물놀이터를 설계하다 ( 2019년10월3째 주)
<가을꽃으로 만드는 화전>
“가을은 핑크색!” “오다가 핑크 꽃 봤어” “코스모스”
“난 유치원에서 노란 꽃 봤어” “나도 진짜 예뻐”
예부터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는 삼짇날 강남에서 돌아온 제비가 다시 따뜻한 강남으로 돌아가며 겨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단풍놀이와 꽃놀이를 즐기며 국화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가을의 꽃에 관심을 표현하는 어린이들과 국화와 가을꽃들을 활용하여 국화전을 만듭니다.
“지난번에는 진달래로 만들었는데” “다른 꽃이야”
“알록달록 예뻐서 진짜 맛있을 것 같아”
“왜 예쁜 꽃으로 만들어 먹었을까?”
“꽃이 좋아서 그런가 봐”
가을의 꽃에 관심을 가지며 오감을 통해 알아갑니다.<물놀이터를 설계하다>
바깥놀이터에 물을 더해 놀이하던 어린이들은
“물이 자꾸자꾸 필요해”
“물이 계속계속 부어도 사라져”
“흙은 물을 좋아해서 뽀뽀하는 거야”
“물이 많이 필요한데... 통이 너무 작아”
물이 흐르고 스며들고 사용할 수 있는 매체가 작은 것에 대해 속상해합니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음.. 더더 큰 통을 가져와서 물을 담으면 돼!”
“우리 빨간 통 했는데.. 자꾸 자기들만 하려고 했어”
“빨간 통이 더 더 많아야 하는데”
“빨간 통에 흙을 자꾸자꾸 넣으니까 물 더러워졌어”
“혼자 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그래, 기다리면 되는데”“빨리 하고 싶은데... 기다리기 힘들어”
“음... 그러면 물이 놀이터에 많이 있으면 되잖아”
“통에 많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수영장처럼 크게 많이”
“그건 수영장이잖아. 그러면 모래 못 해”
“음.. 그러면 물길을 해서 만들면 되잖아”
“필요한 길을 만들어서 물을 넣는거야”
“나 옆에도 하고 싶어”
“근데, 물이 자꾸 오다가 멀리는 안 와”
“물이 자꾸 바닥으로 사라져서 그런거야”
“길을 깊게깊게 파서 물 안 사라지게 만들면 되지”
“거기에 비닐을 깔면 돼!”
“맞아! 비닐은 물 안 좋아해서 물 안 사라져”
어린이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만들고 싶은물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설계해봅니다.
>물놀이터를 어떻게 만들지?
“길을 정해야 해” “놀이터에 그리면 사라져”
어린이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그려봅니다.
“놀이터는 동그라미고, 옆에는 나무가 많아”
“딱딱한 돌로 동그랗게 되어있어”
“돌 사이에 길을 만들면 될 것 같아”
“중간에는 모래해야 하니까 옆에만 있으면 돼”
“맞아, 동그란 길을 만드는 거야” “우리 키만큼?”
“그러면 빠질 것 같아” “손바닥 3개 만큼”
여러 이야기를 만들며 우리들의 물놀이터 설계도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직접 땅을 파고 비닐을 씌우면 한림의 놀이터가 변형됩니다. 새싹반만의 놀이터가 아니기에 유치원 사람들과 협의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