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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발견과 탐 이슬
공간의 발견과 탐 ( 2019년10월3째 주)
<화장실꾸미기-마지막>
아이들과 화장실의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었었던 지난 시간.
내가 그리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나는 한림유치원 모습을 그리고 싶어.
-나는 뭐그리지..?친구들이 좋아하는 시크릿쥬쥬 그리고 싶어.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모아 세 개의 팀으로 나눈 이슬반. 이슬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들이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하길 원합니다.
-선생님, 우리는 이거 변기에다가 붙일래요.
-나 이거는 거울에다가 붙이고 싶어요.
-우리는 벽에다가 붙일래? 우리 어디 붙일래?아이들은 공간의 특성에 대해서도 고민해 봅니다.
-근데 벽은 파란색이라서 그림이 잘 안보여.
-선생님, 진짜 생각이 안나서 그런데요. 어떡하죠?
#파란색말고 다른 종이를 대면 안될까?
-어? 우리 대보자. 미술영역가자.
아이들은 여러 종이를 대어 보기 시작합니다.
-야! 이게 제일 잘보여. 신기하다. 그치?
-흰색은 우리가 안써서 그렇지 않을까?
아이들은 화장실을 아름답게 꾸미면서 공간의 특징을 탐색하고 그에 알맞은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타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하게 되는 일이 아니라 “나”와 “너”가 머리를 맞대며 생각하고 아름다운 표현방법을 찾아가며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다른 공간을 발견하다. - 바깥놀이터와 현관>
아이들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즐거운 상상의 이야기로 확장한 이후 다른 공간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여기도 꾸밀까요?
-아니야, 거기는 꽃잎반 공간이잖아.
아이들은 다른반을 지나갈 때에도 이리저리 살피며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바깥놀이터.
-모래놀이 도구를 한개도 정리 안했다!
-너무 어지럽잖아.
-우리 모래놀이도구 정리함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봐.
-이거 새로 만들면 안되나?
-야, 이거 나무잖아. 어떻게 만드냐?
-원장님한테 물어보자!#정리함은 새로 만들어야하긴 하지~ 그럼 너희들이 모양이랑 크기가 얼만큼 되면 좋을지 고민해볼래?
원장님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서둘러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지붕은 세모여야해. -크기는 이만큼!
-근데 이거(교구장)처럼 생긴 것도 있었으면 좋겠어.
아이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모아 새로운 모래놀이 도구함을 설계하였습니다. 또 높이와 넓이를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계측하는 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로서 아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기 주도성을 회복할 수 있고 또래 간의 정서적 교감을 경헙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설계한 모래놀이 도구함은 어떤 모습일까요? 목공소의 의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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