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꾸미기 계획 / 새롭게 만든 강강술 ( 2019년10월1째 주)
<이슬반의 아름다운 공간 화장실 - 계획하기>
이슬반의 심심한 공간 화장실.
아이들과 화장실 꾸미기를 계획해 봅니다.
#어디어디를 꾸미고 싶어?
“벽이요. 왜냐면 벽도 꾸밀 수 있다고 했어요.”
“나는 변기! 변기는 하얀색만 있잖아.”
“거울에도 스티커 같은 거 붙이면 안돼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생각나는 곳을 이야기하고 왜 꾸미고 싶은지도 이야기 해봅니다.
#그럼 화장실은 어떻게 꾸미고 싶어?
“나 저번에 새싹반에서 아크릴 물감한 것처럼 그걸로 하면 되잖아요.”
“맞아. 아크릴물감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냥 물감은 안되는 거야?”#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스티커로 만들어요!”
“이것(미술작품)처럼 하늘에다 달면 안되요?”
“그거 우리 동생 모빌처럼 하고 싶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 스티커는 많이 만들어서 잎새반한테도 나눠주면 안돼요?” “왜?”
“아니, 잎새반도 화장실 꾸미고 싶을지도 모르잖아.”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변기, 세면대 거울 그리고 화장실 벽을 꾸미기로 합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 발견한 화장실. 이 화장실은 어떻게 재탄생할까요? 자유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화장실은 어떤 의미가 될까요?<너와 내가 손을 잡고>
“너가 내 발 밟았잖아.” “내 손 당기지 말라고~!”
“야. 강강술래 줄 끊어졌잖아.”
강강술래를 하며 아이들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우리가 강강술래를 하면서 문제점이 있었는데 어떻게 해결하지? “내가 친구한테 맞춰줄게요.”
“맞아. 언제 바꿔야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그냥 쉽게 바꾸면 안돼요?”
아이들은 기존에 있던 놀이를 새롭게 바꾸는 것을
제안합니다.#그럼 어떻게 바꾸고 싶어요?
“박수도 치고 싶은데요?”
“남자는 안으로 들어가서 눕고 여자는 밖에서 빙빙 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 나는 달팽이처럼 들어가는 것도 하고 싶어.”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강강술래를 해보고 아이들은 자신만의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친구들하고 안부딪혔어요.”
“박수치는 것 너무 재밌다!”
“진짜 재밌다. 또해요!”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 더해진 놀이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에 있던 놀이들을 우리만의 놀이로 새롭게 설계하며 놀게 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에 닥쳤을 때 새롭게 무언가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경쟁이 없는 놀이. 모두가 함께 동등하게 할 수 있는 놀이 덕분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