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유치원 환경지킴이 ( 2019년10월1째 주)
“헐! 이게 뭐야.... 쓰레기가 나왔어!”
“어디 보자보자.”
“진짜네! 이건 모래 놀이할 때 쓰는 매체물이 아니야”
“누가 여기에 이런거 버린거야!!!!”
“선생님 누가 여기에 쓰레기를 버렸어요”
“나 예전에 우리집 놀이터에서 놀 때도 유리조각 있어서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어”
“여기에 왜 이런거 버리지?”
“여기에도 쓰레기가 있어!”
“누가 과자 먹어나봐..히히히”
“맞아, 지난번에 한림유치원 동생이 여기에서 과자먹는거 나 봤어!”
“아~ 그때 여기에 버린거 아니야?”
“저기에 가보면 쓰레기통있는데~”“저기에 가보면 쓰레기통있는데~”
“으악! 여기 쓰레기통에는 물이 너무 많아~”
“아 더러워! 나는 안갈래!”
“으~ 나도 쓰레기통 옆에 가기 싫어 냄새나”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한참 하던 아이들은 땅을 파다 우연히 발견한 쓰레기로 인해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고 자리를 피하기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집 놀이터에서 유리조각이 있어서 위험했다는 이야기, 공원에 놀러갔는데 쓰레기가 많아 냄새가 나서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나눕니다.아이들도 우리 주변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선생님, 이거 누가 버린거에요?”
“글쎄? 누가 버린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가 쓰레기통에 좀 버려줄래?”
“아...싫어요~ 만지기 싫어요~”
“그래도 우리 한림유치원에 버려진 쓰레기니까 우리가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
“내가 한거 아닌데...”
아이들은 쓰레기가 지저분하고 자신이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한림유치원 그리고 교실에서도 아이들은 자신이 버린 쓰레기는 정리 할 수 있지만 남이 버린 쓰레기를 정리하긴 어렵다고 이야기 합니다.누군가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힘들어지고,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선뜻 먼저 나서서 정리정돈을 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
잎새반 아이들은 우리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교실부터 내가 버린 쓰레기도 분리하여 버리고, 친구가 쓰레기통에 넣지 못하고 간 것도 정리해주기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깨끗해지는 교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림유치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혀 나가며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보려 합니다. 잎새반 친구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력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