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빛을 알아가다>
“선생님! 그런데 저번에 엄마랑 같이 깜깜한 곳에 들어갔는데 혼자 막 빛이 나는 게 있었어요!”
“에이, 그런 게 어딨어!”
“아니야 진짜야! 선생님 진짜 있죠?”
빛으로 놀이하며 자신의 경험 속에서 마주한 또 다른 빛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진짜네? 진짜 자기 혼자 빛이나!!”
“저거 뭐에요??”
“나 알아! 저거는 야광이야!! 우리 집에 야광 스티커 있어!”
“붙이면 그냥 빛 나는거야?”
“아니야, 밝으면 안 보이는데 밤이 되면 빛나!”
“우리도 야광 해봐요!!”
야광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여러 가지 자료를 함께 찾아보며 야광이 가지는 속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어린이들이 놀이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불 꺼봐!!”
“우와~! 얘들아!! 자기 혼자 막 빛나!!!”
“어? 그런데 아까보다 빛이 약해진 것 같은데?”
“이제 잘 안보여!!”
“왜 안보여? 어두우면 보인다고 했잖아”
어두운 곳에서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빛을 보고는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빛, 야광을 발견한 어린이들은 어떤 놀이를 만들어갈까요?
<마음을 표현하는 놀이>
요즘 꽃잎반 어린이들은 어떤 놀이를 할까요?
“나 보물지도 만들었다!”
“나도 같이 만들면 안돼?”
“딱지 접고 싶은데..너 딱지 접을 수 있어?”
“선생님!! ○○이가 나 딱지 접어줬어요!”
“○○이가 나 주려고 집에서 딱지 접어왔어요, 예쁘죠?”
놀이시간, 어린이들은 종이 위에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보물 등을 그려 종이를 돌돌 말아 그것을 보물지도라고 이야기하며 보물지도만들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 딱지접는 활동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기도, 도움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가 나 딱지 접어줘서 내가 고맙다고 이야기 했어요!!”
“내가 ○○이 한테 딱지 접어줬어요”
“우리 보물지도 같이 만들었어요!!”
“○○이가 내 사진 붙여서 나한테 편지 써줬어요”
이러한 놀이는 어린이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평소, 친구 관계에 있어서 서로 다른 표현방법에 힘이 들기도,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놀이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을 말로써 표현하며 놀이 속에서 관계와 표현에 대한 배움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가정에서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