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반이 궁금해요-1>
“내가 오늘 오면서 봤는데 형님들은 책상에 다 의자가 있더라?” “형님이니까 그렇지~”
7살이 된 이슬반 어린이들은 요즘 형님반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하답니다. 어떤 이야기가 들려올까요?
“형님들도 놀이를 하나?” “형님이라서 안 할 것 같아” “형님들은 계속 계속 공부만 하는 거 아니야?”
“형님들이 놀이하는 거 봤는데 우리랑 조금 다른 것 같더라?” 복도를 오며 가며 슬며시 바라본 형님반과 우리반을 비교해보며 다른 점을 찾아 이야기합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놀이의 유무, 다양성, 하는 방법 등과 같이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한, 형님이 된다는 건지금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것을 해내는 멋진 모습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립니다. 이처럼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설렘이 동시에 다가오는 듯 합니다.
어린이들의 많은 이야기를 추려 총 10개의 질문을 만들고 형님반을 방문하기 위한 약속과 질문이 담긴 편지를 작성합니다. “나는 글자 잘 못 하는데 숫자 적을래!” “우리 한 개씩 한 개씩 적자!”
“햇살반이니까 해를 그려주면 형님이 좋아하겠지요?”
서로 역할을 나누어 편지를 완성하고 햇살반 선생님을 만나 전달합니다. 이슬이들을 용기내어 말할 질문을 연습하곤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형님들을 만나 형님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설레임이 가득해가길 기대해봅니다:)<추억에 추억 쌓기-1>
어느 덧 2월, 시간이 흘러 우리의 마지막도 다가옵니다. 1년 동안 다양한 감정을 교류하며 함께 지낸 이슬반 친구들은 함께했던 놀이 이야기를 꺼내어봅니다. “여우야 여우야~” “우리 가게놀이도 엄청재밌었어!” “얼음 땡!” “태극기도 만들었어요~”
“자석으로 글자 놀이하는 거!” “산책이랑 모래놀이!”
“우리 노래도 같이 만들었잖아~ 싹트네에~ ”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적다보니 어느새 칠판을 가득 채웁니다. 칠판을 가득 채울 만큼 우리들의 추억도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며 웃음이 가득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였기에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된 그 때를 떠올려보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슬반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더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꼭 하고 싶은 놀이와 활동,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불러요!”
“좋아하는 옷도 입고 올까요?” “영화도 같이 보자요”
“짝꿍이랑 같이 놀아요~” “우와 진짜 재밌겠다..!”
“선생님도 좋아하는 옷입고 같이 해야 되요!!”
친구들과 함께 할 놀이를 정하고, 달력을 보며 언제 할까? 하고 계획해가는 이슬이들은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기대로 가득차며 설레임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우리가 계획한 놀이 이야기는 또 어떤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이슬이들의 추억에 추억쌓기, 남은 시간동안 친구들과 함께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아가겠습니다:)